◆ 우줌쿠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주요 작업이 완료됐다. OPCW는 앞으로도 시리아 화학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애초 지난해 9월 채택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에서 가장 치명적인 화학무기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나머지 화학무기는 올해 2월 5일까지 국외로 이송해 올해 6월 30일까지 전량 폐기하기로 했으나 시리아 정부는 이 두 시한을 모두 지키지 못했다.










"시리아 화학무기 전량 반출"<화학무기금지기구>

연합뉴스 2014-06-24

시리아가 폐기를 위해 신고한 화학무기 전량에 대한 반출이 완료됐다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23일 발표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OPCW의 아흐메트 우줌쿠 사무총장은 "마지막 남은 시리아 화학무기가 이날 덴마크 선박에 실려 시리아 항구를 떠났다"고 밝혔다.

시리아 화학무기는 시리아 항구도시 라타키야에서 이탈리아의 한 항구로 반출되고 그곳에서 미국 선박으로 옮겨진다. 미국 컨테이너함 케이프레이호는 화학물질을 공해상으로 싣고 가 폐기 작업을 벌이게 된다.

또한 이중 일부는 미국, 영국, 독일, 핀란드 등의 폐기 시설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지난 4월까지 시리아 화학무기의 약 92%가 반출되고 나서 치안 악화로 이송되지 못하다가 이날 나머지 전량이 시리아 밖으로 반출됐다.

우줌쿠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주요 작업이 완료됐다. OPCW는 앞으로도 시리아 화학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담당하는 유엔 산하 OPCW의 시그리드 카그 조정관은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어려운 작업이 마무리된 것을 환영한다. 이런 노력이 시리아 국민과 이 지역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애초 지난해 9월 채택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에서 가장 치명적인 화학무기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나머지 화학무기는 올해 2월 5일까지 국외로 이송해 올해 6월 30일까지 전량 폐기하기로 했으나 시리아 정부는 이 두 시한을 모두 지키지 못했다.

화학무기 이송이 지연됐지만 일단 전량 반출이 완료됨에 따라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이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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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화학사고 이력정보 대국민공개 추진

뉴시스 2014.06.24

화학사고 이력정보를 환경부를 통해 일반에 공개토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24일 국회에 제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이날 대표발의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에는 환경부가 화학사고 이력을 포함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취합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국민에게 공개토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 의원은 제안이유에서 "현재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는 화학사고 관련 정보시스템으로 사고정보통합시스템(CATS)과 사고정보대응시스템(CARIS)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청와대, 국정원, 소방방재청, 지자체 등 사고대응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운영될 뿐 사고 발생지역 거주 주민을 비롯한 대중에게는 일체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환경부 산하의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사고이력을 관리하는 시스템인 사고정보통합시스템 정보공개를 제안했음에도 현재까지 사고관련 정보는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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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IL, 화학무기 시설 점령…무기 생산가능성은 낮아"

뉴스1 2014.06.20

이라크 중부와 북부 일부를 장악한 수니파 무장세력이 후세인 정권시절 화학무기 공장으로 사용됐던 시설을 장악했다고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ISIS)'가 알 무타나 공업단지를 점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ISIL이 그곳에서 무기로써의 가치가 있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에 남아있는 화학물질이 너무 오래 된데다 다루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라며 화학무기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다만 "군사적으로는 이 곳을 장악한 것이 다소 우려되기는 한다"고 덧붙였다.

미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바그다드 북서쪽 72㎞지점에 위치한 알 무타나에서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시절인 1980년대 초부터 겨자가스와 사린가스 등 화학무기가 생산됐다.

이란-이라크 전쟁이 최고조에 달한 무렵인 1987년과 1988년에는 각각 사린가스를 209톤과 394톤이나 생산하기도 했다.

알 무타나 공장은 1991년 첫 번째 걸프전이 끝난 후 유엔이 이라크의 화학무기 생산을 금하는 결의안을 내놓으면서 문을 닫았다.

이후 1990년대에는 이라크의 화학무기 재고를 폐기하는데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