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파하레스 신부 (후안 시우다드 ONGD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스페인 미겔 파하레스 신부(75)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고 스페인 보건당국이 밝혔다. 아프리카외 지역에서 에볼라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파하레스 신부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에서 환자들을 돌보던 중 에볼라에 감염됐다. 지난 7일 특별기편으로 본국으로 후송된 파하레스 신부는 마드리드 카를로스병원서 격리된채 집중 치료를 받으며 지난 9일에는 실험용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인 '지맵'도 투여받았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파하레스 신부가 9일 지맵을 투여받았다"고 확인했다.

스페인 자선단체 후안 시우다드 ONGD에 따르면 파하레스 신부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성 요셉 병원에서 일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라이베리아에서 약 50여년 동안 선교 활동을 했고 최근 7년간 성 요셉 병원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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