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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운영 자격없다" '국민의힘 의원 아들' 엄주원 MBC 아나, 소신밝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0 0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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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엄태영'의원의 아들로 알려져 있는 MBC '엄주원' 아나운서가 최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엄주원 아나운서는 "'수사를 받아야 할 국무총리가 여당과 함께 국정 운영을 하겠다? 법률적으로 말이 안 된다' MBC 뉴스특보 중에 나온 임지봉 서강대 로스쿨 교수의 발언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엄 아나운서는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면서, "계엄을 막지 못해 국가 위기를 방조한 한 총리가 '수습'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반대-직무 정지-조기 퇴진으로 매일 입장을 바꾸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든 한 대표가 '질서'를 입에 올리는 현실. 이 모든 게 비현실적이다"라며 일침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뭉쳐야 할 때라고 말한 한 총리의 말은 맞다. 정부 덕분에 다수가 뭉쳐 탄핵을 외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엄주원 아나, "앵커가 아닌 개인 의견으로 받아들여 달라"


또 "중도진보뿐만이 아니다. 정권 재창출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분노한 보수층도 포함된다. 한대표는 어젯밤 어떻게든 108명이 (당론대로 반대하더라도) 투표하도록 이끌었어야 했다. 혹시나 8명이 이탈할까 봐 아예 투표를 못하게 한 것 같은데 그 또한 비겁하다. 따라서 두 사람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엄 아나운서는 "지금 상황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수습할 수 없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퇴진만이 답이다. 하야하면 2개월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해야 해서 더 어지러워진다. 탄핵하면 심판 기간 포함 5~6개월의 시간이 있어 그나마 낫다"라고 얘기했다. 

여권에서 말하는 임기 단축 개헌이나 조기 퇴진은 불가능하다고 일침 한 그는 "전자는 민주당 동의가 필요하고, 후자는 '조기'라는 의미가 애매하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엄주원 아나운서는 "MBC 뉴스특보를 보고 있으면 당장 탄핵해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저는 위와 같은 이유로 동의한다. 박근혜 실정(탄핵 사태)에 눈감았던 MBC, 문재인 실정(조국 사태)에 눈감았던 MBC를 지적했던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MBC가 다행"이라고도 전했다. 

현재 긴 휴가 중이라는 그는 "이 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이재명 대표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는 없다며 탄핵 반대 논조로 보도했다면 MBC는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았을 것."이라 말했다. 

덧붙여 엄주원 아나운서는 "어젯밤 표결에 대해 익명 계정으로 따지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생 업보로 받아들이고 살아왔기에 연좌제 운운하지 않겠다. 다만 개개인의 입장은 다른 것이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정과 책임은 각자의 몫"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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