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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출근 못 하겠어요" 태풍 뚫고 갈 자신 없다며 문자로 당일 통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1 20: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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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리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가운데 부산에 위치한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출근을 못 하겠다"고 점주에게 문자로 통보한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 '태풍이라서 출근 못한다고 통보한 직원, 제가 이상한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되었다. 

부산에서 카페를 운영한다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아르바이트생은 매장에서 도보로 10여 분 정도 거리를 걸어 다니는데 아침에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요즘은 이렇게도 출근 불가 메시지를 보내는구나 싶다가도 제가 근로자를 고용한 고용주인데 제가 판단해서 출근하지 마라 또는 직원이 '오늘 태풍 심한데 출근하는 게 맞을까요?' 라고 물어봤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에 아침부터 조금은 혼란스럽다"고 털어놓으며 아르바이트생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아르바이트생이 발송한 메시지에는 "사장님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태풍이 너무 심해서 오늘 출근 못 할 것 같다. 나가려고 했는데 이 비를 뚫고 갈 자신이 없다. 미리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에게 통보를 안 한 건 태풍 상황이 뉴스처럼 심하지 않았고, 나도 고민했다"며 "그냥 오늘 푹 쉬고 내일 잘 출근하라고 답장 보내는 게 맞겠죠?"라고 물었다.

사장인 내가 먼저 연락했어야...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태풍에 도보 10분 거리면 위험할 수도 있지만 전화를 했어야 했다", "태풍은 예정된 상황이었는데 자기 맘대로 출근 안 하겠다고 통보하고 회사에 피해 주는 건 개념 없는 행동", "통보가 아니고 상의해야 하는 게 기본 아니냐"는 등 아르바이트생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태풍이 거세지는 와중에 출근을 하기 힘들었던 아르바이트 생의 입장도 이해된다", "이러기 전에 사장이 먼저 오지 말라고 연락해 줬어야 한다", "부산이면 쉬는 게 맞다. 사장이 미리 말해줬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에 A씨는 "먼저 통보를 하지 않은 건 태풍 상황이 뉴스처럼 심하지 않아 (아르바이트생에 통보를 할지말지) 고민했다"며 "아침에 제가 그렇게 먼저 보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제 위치에서는 잘못된 판단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오전 9시∼10시경 제6호 태풍 '카눈'이 부산에 최근접해 통과했다. 이로 인해 부산에는 초속 30m 안팎의 강풍과 시간당 40㎜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출근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알바생 "출근 못 하겠어요" 태풍 뚫고 갈 자신 없다며 문자로 당일 통보▶ '지상낙원이 순식간에 잿더미'...하와이 화재 발생 53명 사망했다▶ 뉴진스의 퍼포먼스 중 휴대전화 노출, 간접광고 논란 폭발!▶ 소중한 파텍필립 분실, A씨의 2000만원 사례금 제안에 인터넷 '폭발▶ "주문 실수 파산" 한맥투자증권, 클릭 한 번으로 462억 파산 근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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