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의 아이가 '왕의 DNA를 갖고있다'며 황당 주장을 한 교육부 사무관이 해당편지를 받은 교사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냈던 '편지 속 내용'들이 한 사설연구소의 자료 중 일부라고 해명했다.
15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G연구소장 김모씨는 ADHD(주의력 결핍 장애) 아동들은 '우뇌'가 특히 발달한 아이라고 하며 '극우뇌'를 가진 아이들이라고 칭했다고 한다.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강의에서 "밀가루 음식이 성정의 차다. 빵이나 국수, 피자, 라면, 과자 이렇게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것들이 애들에게 다 좋다"고 설명했다. JTBC측은 진단 근거가 모자란 상황이며 치료법은 더 불명화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씨는 ADHD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에게 "안돼, 야 하지마, 그만. 이런 얘기는 하면 안된다. 정말 극우뇌한테 하지 말아야 하는 얘기"라고말하기도 했다. 김명현 ADHA전문 치료 병원 정신과 전문의는 "음식과 뇌의 관계가 밝혀진 연구가 없으며 뇌가 뜨겁기 때문에 그런 걸 먹인다는 건 굉장히 비과학적"이라고 꼬집었다.
김모씨는 "동물을 괴롭히거나 생명을 빼앗아도 극우뇌의 특징이니 제지하지 말아라, 하루종일 게임을 하든, 뭘 먹든 관여하지 말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구소에 100만원 이상의 치료비를 낸 학모는 "너무 많이 허용해 주다보니, 나중에 다잡을 때 어쨌든 규칙에 맞춰 사는 연습도 해야 되니까..."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왕의 DNA, '애가 천재기가 있네요'라고 해석해달라
G연구소장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ADHD 치료를 위해 약을 먹이는 것은 '차선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재능이 숨는 단점과 부작용이 있다. 자기 편의만 고려하는 담임선생님들이 좋아하는 방법이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교육법이 논란이 되자 김모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연구소 카페에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왕의 DNA라는 말은 '아이가 천재기가 있네요'라는 말과 비슷한, 덕담 수준으로 쓰인 것이다"라면서 슬그머니 논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타인에 군림하라는 뜻이 아니다. 부모님이 손수 사회에 적응하는 아이로 만들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G연구소의 소장 김씨는 2017년부터 ADHD 자폐와 관련한 책을 꾸준히 냈다.
그의 책에서는 모차르트나 베토벤, 고흐 등 역사적 인물들이나 스티브잡스, 유시민 작가, 이천수 선수들이 극우뇌형의 유형이며 제대로 된 양육방식 덕분에 각자의 영역에서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왕의 DNA' 교육법의 내용을 담임선생님에게 전달한 교육부 사무관은 지난 11일 교육청으로부터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교육부 사무관에게 아동학대로 신고된 교사는 아동학대와 관련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지난 6월 복직했지만 우울장애가 생겨 약물치료를 하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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