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학력을 내세우며 유치원 교사에게 어디까지 배웠냐는 막말을 퍼부은 학부모의 적반하장 태도가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피해 유치원 교사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죄송하지만 그 교사는 죽지 않았다. 서이초 교사가 아니다"라고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유치원 교사를 몰아붙일 때 자신이 카이스트 경영대학 출신이라고 소개했지만, 후에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1년 중퇴에 출신 대학은 지방 사립 대학으로 밝혀졌다. 작가 활동을 하고 있는 A씨의 저서에 저술된 작가 학력이 덜미를 잡힌 것이다. 네티즌들이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자, A씨는 자신이 지방 모 사립대학 국제학 전공에 서울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중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자신의 학벌을 내세워 유치원 교사를 괴롭혔던 A씨는 결국 누리꾼들의 조롱을 받게 되었고, 저서까지 알려지면서 책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기도 했다. 현재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는 책 내용은 '수준 이하'라는 평을 들으며 놀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카이스트 갑질 학부모 "내가 피해자다. 유치원 선생이 갑질"
누리꾼들 "기가 막혀"
사진=A씨 블로그
그러자 16일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또 한 번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하였다. A씨는 "이젠 하다 하다 작년에 내 이름으로, 인생 처음으로 낸 나의 책까지 테러당하고 있다"며 "악플도 3만 개 이상 달리고 무분별한 별점 테러, 제 신상과 학력까지 털렸다"며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교사와 통화했을 때는 졸업이 아니라서 약간 얼버무린 부분이 있었고, 항상 주변 분들에겐 카이스트에서 1년만 공부했다고 이야기했다. 자, 이제 속이 시원해요?"라며 유치원 교사에게 책임을 물었다. 마치 자신은 카이스트 졸업했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억울하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이어 A씨는 "1대 1로 사과를 요청하든지. 인간과 인간 대 커뮤니테니션이 그래서 중요한 거다"며 "2019년이면 무려 4년 전인데, 통화로 이런 심정이었다고 직접 말을 했다면 속 후련하게 손 탁 털었을 건데"라고 계속해서 유치원 교사의 대응을 지적했다.
또한 A씨는 4년 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주장에 대해서 "너무 사실무근 아니냐"며 "이랬어야만 했지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학력 운운한 건 부끄럽긴 하지만,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보라", "역지사지로 생각해도 너무 모욕적이지 않아요?"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글 말미에도 "도대체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냐"며 "제 인생 탈탈 털린 거 보세요. 속이 시원하세요? 사회적 갑질, 선생님이 학부모인 날 '낙인' 찍기 한 거라고는 생각을 안 하셔?"라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변호사님들 계시면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 도와달라"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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