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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쓰레기인데 왜 안돼" 실수로 비트코인 8000개 버린 男, 최근 근황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5 19:50:03
조회 296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비트코인 8000개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실수로 버렸던 영국의 암호화폐 투자자 제임스 하웰스의 최근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09년부터 비트코인을 채굴했던 하웰스는 노트북 등을 이용해 총 8000개의 비트코인을 모았다. 채굴한 비트코인은 노트북에서 그의 개인 하드디스크로 옮겨 안전하게 보관했다.

4년 후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이 상당히 오른 것을 알게 된 하웰스는 비트코인을 팔기 위해 하드디스크를 찾다가 충격에 빠졌다. 바로 하드디스크를 쓰레기로 착각한 나머지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하웰스가 버린 하드디스크는 이미 쓰레기 수거 차량이 가져갔으며, 영국 웨일스 뉴포트 시에 위치한 한 쓰레기 매립장 안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매립지에는 약 10만톤의 쓰레기가 묻힌 상태다.

이후 하웰스는 뉴포트 시의회에 쓰레기 매립지를 뒤지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시의회는 단호하게 이를 거절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10만톤의 쓰레기를 파헤치는 일이 매우 무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과연 11년이 지난 현재 제임스 하웰스는 비트코인을 찾을 수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하웰스는 뉴포트 시의회에 10년 넘게 쓰레기 매립지를 파헤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찾게 된다면 수익의 25%를 지역 개발에 기부하겠다고 약속도 했다. 환경오염 문제를 고려하여 수색 시 환경 전문가를 고용하겠다는 조건까지 내세웠지만 시의회의 태도는 변함없이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심지어 시의회는 하웰스의 접근을 막기 위해 24시간 경비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하웰스는 결국 법적 싸움을 시작했다. 뉴포트 시의회를 상대로 고등법원에 소송을 걸었으며 헤지펀드 투자자로부터 시의회와의 법적 다툼 자금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쓰레기 매립지가 아닌 이미 소각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사진=픽사베이


한편 현재 시세로 8000개의 비트코인 가격은 5억 3천만달러(약 7235억원)에 달한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있는 만큼 하웰스가 이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만약 시의 허가를 받는다고 해도 11년이 지난 하드디스크를 찾을 수 있을 거란 보장도 없다.

일부 쓰레기는 매립지가 아닌 소각장으로 바로 이송되기 때문에 현재 8000개가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는 뉴포트 쓰레기 매립지에 묻혀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잿더미가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웰스는 약간의 미약한 희망이라도 놓지 않고 시의회와의 싸움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하웰스는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약 3억 3712만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내 하드디스크에 있는 비트코인 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 쓰레기인데 왜 안돼" 실수로 비트코인 8000개 버린 男, 최근 근황은?▶ "평균 매출만 4억" 부동의 자영업 1위, 퇴사 후 나도 도전해볼까?▶ "나도 한번 해볼까?"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청약 시세차익만 '4억'▶ "빈집 수리해 청년·신혼부부에게" '만원 임대주택' 공급 뭐길래?▶ 은평구, 올해 일자리 1만2천703개 창출…고용률 67.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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