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관리소장 개인 빨래까지" 여전한 아파트 경비원 갑질피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1 14:45:03
조회 6199 추천 8 댓글 19


여전한 아파트 경비원 갑질피해…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관리소장의 갑질을 못 견디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400여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파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4월 15일까지 들어온 이메일 상담 요청 중 아파트 등 시설에서 일하는 경비, 보안, 시설관리,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상담은 47건이라고 21일 밝혔다.

상담자들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주로 관리소장, 입주민, 용역회사 직원들이었다.

한 노동자는 "관리소장의 부당한 업무지시와 사적인 빨래 지시가 너무하다는 생각에 분리 조치를 요구했으나 진전이 없어 노동청에 진정했다"며 "증거를 제출했는데도 괴롭힘을 인정받지 못하고 사건이 종결됐고, 이후 회사는 계약만료를 통보했다"고 호소했다.

카카오톡으로 문의한 한 아파트 경비 노동자는 "안내를 제대로 못 한다고 동대표 감사가 수시로 욕설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라고 문의했다.

이 노동자는 또 "근로계약서가 2개월짜리인데, 아무 문제 없는 건가요?"라고도 물었다.

2019년 발간된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94%가 1년 이하의 단기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3개월 계약도 21.7%에 달했다. 이 사례처럼 초단기 계약을 맺고 있는 경비원이 입주민과 갈등을 빚으면 근로계약이 갱신되지 않는 일도 잦다.


여전한 아파트 경비원 갑질피해…


경비 노동자에 대한 괴롭힘 문제는 '원청 갑질'의 문제와도 닿아 있었다. 경비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한 용역회사의 경우, 관리소장이나 입주민에 대해서는 '을'의 위치이기 때문에 '갑'의 의사에 반해 경비 노동자를 보호하고 나설 가능성이 낮다.

한 여성 미화원은 "미화반장이 뒤에서 끌어안거나 손을 잡는 등 성추행을 수십차례 했다"며 "저는 가해자 뺨을 치며 격렬히 거부하고 이 사실을 본사에 알리기도 했으나, '알려지면 여사님도 좋을 것 없다'며 가해자도 해고할 테니 저도 퇴사하라는 요구가 왔다"고 털어놨다.

직장갑질119 임득균 노무사는 "다단계 용역계약 구조에서 경비노동자들은 갑질에 쉽게 노출된다"며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갑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근로기준법 내 직장내 괴롭힘의 범위를 확대하고, 단기 계약 근절·용역회사 변경 시 고용승계 의무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14일 서울 강남 한 아파트 경비노동자 박모 씨가 관리소장 갑질을 호소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씨 사망 이후 직장 동료였던 경비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가해자로 지목된 관리소장의 사과와 해임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파트는 같은 해 12월 31일 경비 노동자 76명 중 44명에게 계약만료를 통보했다.

노조는 아파트 측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에 맞서 지난 1월 10일부터 복직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9일은 이 투쟁이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 "관리소장 개인 빨래까지" 여전한 아파트 경비원 갑질피해▶ "상용근로자 시간당 임금 인상률, 연임금 총액 인상률보다 높아"▶ "임금체불 급증" 노동부, 사업주 사법처리·재산조사 강화▶ "허공에 흉기 휘둘러" 인천 20대男, 아파트 단지 앞에서 '위협 행동' 충격▶ "청각장애 아이돌" 장애인의 날 데뷔한 '빅오션', "편견 없애겠다"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혼하고 나서 더 잘 사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08 - -
6764 "이나영-원빈 부부 24년 인연 광고모델 종료" 동서식품, 새모델 누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54 0
6763 "가족친화기업에 장려금 지급" '육아 위해 절반근무' 시키면 혜택 팡팡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99 0
6762 코레일, 취약계층 어린이 999명에 기차여행 선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29 0
6761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 70만명 육박 [6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7664 7
6760 "팬들 위화감 느낄까봐" 임영웅이 광고주에 요청한 조건.. '역시 갓영웅' [1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3247 18
6759 "9년 만난 연인과 결혼" 폴킴, '너를 만나' 곡 주인공의 그녀?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83 1
6758 "이게 불법이었다고요?" 정부지원 '햇살론'이라더니 불법 대출 광고 충격 [1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136 3
6757 "반도체 취직하면 300만원" 대구시, 플러스 일자리 '지원금' 본격 신청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412 1
6756 "내 나이가 어때서"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는 '60대' 놀라운 비주얼 충격 [3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5383 21
6755 "2억은 줘야 아이 낳을 것"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 직접 현금 준다 [7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482 10
6754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79 0
6753 "위기 느꼈나" 배달의민족, 쿠팡·요기요 이어 구독제 서비스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79 0
6752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10 0
6751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45 1
6750 "결혼 일정 나왔어요" 조세호, 여자친구와 10월 결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41 0
6749 "전신 굳어가고 있다" 셀린디옹, 충격적인 '희소병 투병' 대체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18 0
6748 "삼성전자가 고무장갑, 양말을?"…한정판 굿즈 2시간만에 완판 [1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7930 7
6747 "이륜차도 긴급출동됩니다" KB·DB손보 특약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38 0
6746 "월 10만원 저축하면 장려금 1천 80만원"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방법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820 0
6745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록 확보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42 2
6744 "베네치아 가려면 7천원 추가" 세계 최초 '도시 입장료' 받는 이유 [2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5802 5
6743 '귀하신 몸' 판다, 中 청두시 문화관광국 명예국장 됐다 [3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5417 4
6742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서 수산물까지?" 농식품부, 규제 푼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40 0
6741 "손 떨리고 눈물나" 강지영, 경찰서 민원 목격담 갑론을박... 무슨 일?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90 1
6740 "아무데서나 차박하면 과태료 50만원" 캠핑족 비상, 언제부터?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16 0
6739 "압도적인 비주얼" 우희준, 미스코리아 출신 여군 특전사 '다 갖췄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94 0
6738 "경제위기 또 오나" 한국은행, 레고랜드 채권쇼크 예측 'AI' 결과 발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10 0
6737 "세금은 이렇게 써야지" 황금박쥐상, 금값 폭등에 '30억→170억' 근황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72 0
6736 "집값 뚝 떨어진다" 한국, 2040년부터 부동산 '장기하락' 충격 전망 [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446 2
6735 "문화상품권 5만원 받아가세요" 문체부, '세계 책의 날' 캠페인 실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25 0
6734 "자동차 보험료 할인도?""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신용카드 충전+공연할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75 0
6733 "대형마트 휴무일 없어지나" 의무휴업 원칙 폐지, 조례안 상임위 통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49 0
6732 "버스·지하철·GTX타면 최소 20% 환급" 카드사들, K-패스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08 0
6731 "전자담배 기술 발명 보상 못받아" KT&G 前연구원 2조8천억 소송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66 0
6730 "네 바퀴에 모터장착" 벤츠, 'G바겐 첫 전기차' G580 中서 공개 [1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5523 6
6729 월세가 대세?…1분기 서울 주택 전세 비중 '역대 최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39 0
6728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18 0
6727 '이른둥이 RSV 예방접종비 지원받으세요" 전국 지자체 최초, 어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09 0
6726 "임산부 50만원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대상자 요건 완화시킨 이곳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12 0
6725 "5천억원 눈앞" 꼬북칩, 미국에서 인기 폭발? 현지 반응 어떻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51 0
6724 "임신 중 자궁근종 발견" 이은형♥강재준, 깡총이 걱정에 눈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81 0
6723 "녹취록있다VS삼혼 알았다" 선우은숙-유영재, 치닫는 폭로전... 충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71 0
6722 "숨어있는 20만원 지원금" 새마을금고, '통장'만 만들면 출생축하금 선착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93 0
6721 "여름휴가 25만원 신청하세요" 경기도, 비정규직 '여행비' 지원 신청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81 0
6720 "죄송하니까 싸게 드릴게요" 코인 사기, '솔깃한 수법' 더 교묘해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07 0
6719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5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8914 6
6718 "몰라보게 달라졌네" 장영란, 6번째 눈 성형수술에 아들 '외면' 상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89 0
6717 "근무여건 좋은 직업은…법률전문가·디자이너·교수·의원 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46 0
6716 "집배원이 위기가구 살핀다" 우체국과 고독사 예방 협약한 '지역' [3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520 4
6715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7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