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날씬한 몸매도 아닌 '개말라' 몸매가 유행하면서 아이돌 걸그룹 멤버들의 다이어트도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전 세계에 K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아이돌은 그 어느 때보다 완벽에 가까운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체중이 늘면 어김없이 악플러들이 해당 아이돌을 조롱하거나 악의적인 게시물이 올라온다. 문제는 '마르면서 예쁨'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아이돌 멤버들은 강박적으로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채널A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마마무 솔라는 "다이어트를 위해 일부러 청소를 하다가 응급실까지 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같은 그룹 멤버인 휘인 역시 "식욕억제제를 복용하고 두 번이나 쓰러졌다. 약을 먹기 전에 뭘 먹고 복용해야 하는데 굶고 먹었더니 쓰러졌다"라고 털어놨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빼고파'에 출연해 "다이어트 때문에 굶다가 면역력 저하까지 왔다"라며 "어느 날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온몸이 피투성이었다. 제가 자다가 피부를 긁은 거다. 면역력 저하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왔다"라며 "병원에 가니까 '여기서 감기 걸리면 죽는다'라고 하더라. 그래도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라고 토로해 큰 충격을 자아냈다.
에이핑크 보미도 극단적인 다이어트 피해 경험자다. SBS '나의 판타집'에 출연한 보미는 "음반 활동 때문에 급격하게 살을 8~9㎏ 뺐다. 그런데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아토피가 올라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피부를 못 긁게 스타킹으로 두 손을 묶어두고 자기도 했다. 그런데도 아침에 일어나면 피가 묻어있고 그랬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0대 청소년 섭식장애 매년 늘어나
사진=유튜브
'꿀벅지'라는 새로운 유행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였던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도 다이어트를 피해갈 수 없었다. 유이는 "제가 살찌는 체형이어서 '꿀벅지'라는 말이 오히려 콤플렉스였다"라며 "가수 활동 시절엔 정말 굶었다. 굶고 화보 찍고 폭식하고 그랬다"라며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했던 시절을 고백했다.
특히 최근 들어 이러한 극단적 다이어트는 더욱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AOA 출신 김찬미는 tvN '프리한 닥터'에 출연해 "AOA 활동 시절 사과를 4등분 해서 하루에 한 쪽만 먹었다"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러면서 "조금 쉬다가 오랜만에 현역 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들이 다 너무 말랐더라. 저희가 활동할 때보다 평균치가 훨씬 더 말라졌다. 그런데 제가 3kg을 빼도 옆에서 5kg을 빼면 뺀 게 아닌 것"이라고 털어놔 아이돌 업계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했다.
문제는 이러한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결국 아이돌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10대, 20대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최근 유튜브, SNS상에서는 아이돌과 같은 몸매를 위해 '뼈말라', '개말라' 등 극단적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결국 섭식장애, 면역력 저하 등 심각한 건강 이상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매해 섭식장애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당 수치는 6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하면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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