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파비앙은 30일, 자신의 SNS에 태극기를 들고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을 응원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태극기를 들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는 "대한민국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프랑스도 은메달(휴 살았다)" 라는 글과 땀흘리는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파비앙의 글에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또한 "우리 살았구만" 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들이 한국과 프랑스 양궁 결승전 결과를 두고 이러한 글을 남긴 이유는, 그간 '프랑스인' 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부 누리꾼들이 그의 SNS에 악플을 남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파비앙, 이강인과 PSG응원했다고 비난받아
파비앙은 '프랑스인'이 아니라, 특정 선수를 응원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욕받이가 된 일화가 있다. 그는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갈등이 알려졌을 당시 이강인 선수를 응원했다는 이유로 댓글 테러를 당했다.
파비앙은 평소 이강인 및 그의 소속팀인 파리생제르맹을 응원했었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파비앙을 향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의 악플을 달았다. 또 이강인을 이용해서 돈을 번다는 댓글도 있었다.
파비앙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돈을 많이 벌었다고 생각하는 분들 있는데 이 채널은 적자다. 또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상처 하나도 안받았다. 이 상황이 뭐지? 싶었다. 저는 이강인 선수도 아니고 이강인과 PSG를 응원하는 사람인데 왜 욕하는지 놀랐다."고 전했다.
파비앙은 또 자신의 SNS에 "너네나라로 돌아가라고 해서 너네나라에 왔다"며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유쾌하게 응수했다. 파비앙은 지난 2022년 3월 한국 영주권을 취득한 바 있다.
사진=파비앙SNS
이번에도 파비앙은 올림픽 개최국이 프랑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분풀이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이번에도 제가 욕을 한바가지 먹고 있다. 저는 지금 제 고향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을 못 쓰고 있더라. 비행기 표 끊을 필요 없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파비앙은 올림픽 개막식 때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실수를 하자, "너무 어이없고 나도 화난다.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당황스럽다.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에 더욱 화가나고 실망스럽다. 집에 가보니 인스타, 이메일,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더라"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파비앙의 SNS에 "살았다는 말에서 맘고생 한 게 느껴져서 너무 미안하다.", "세상에 얼마나 악플러가 많았으면 살았다고 하겠냐. 악플 신경쓰지 마시라", "파비앙한테 와서 악플 다는 그런 수준낮은 모습 보이지 맙시다" 라며 파비앙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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