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가 사망설에 휩싸여 주변에 충격을 준 가운데, 이 모든 일이 그와 그의 지인들이 꾸며낸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0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중심으로 래퍼 치트키가 SNS 팔로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복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미션을 이행하던 중 실족해 사망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치트키 지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치트키가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을 치트키의 친구라고 주장하며 힙합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다.
A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셨을 거다. 지인 한분이 공약을 걸어 시청자분들 중 한 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일정 수에 도달하면 치트키가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공약을 걸었는데 팔로워 달성에 성공해 지인 한분이랑 가장자리에 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앨범 홍보하려고 자작극 벌였냐" 분노
사진=래퍼 치트키 여자친구 추정 인물 SNS
이어 "치트키가 떨어지는 흉내를 하고 기프티콘 랜덤으로 시청자분들 중 한 분께 드리고 마무리하려는 계획이었는데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층수가 5층빌딩이고 중간 턱이 있어 장난인 줄 알고 내려가봤는데 반응이 없어서 119 신고하고 응급실 갔는데 사망판정 받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치트키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자신의 SNS에 치트키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녀는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 거라 믿어. 무조건 항상 더 높이 올라갈 거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고 꿈도 많고 야망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내 아기 같던 준혁아.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지. 우리 꿈에서 맨날 만나자"라고 말했다.
이어 "오빠의 첫사랑이 나였음을 너무 감사하며. 내 첫사랑이 준혁이인 게 너무 행운이었다. 오늘이 297일이네. 곧 300일인데 매일 매일 나 사랑해주고 예뻐해줘서 고마워 내 강아지. 평생 추모하면서 살게. 사랑해 오빠"라고 남겼다.
사진=래퍼 치트키 SNS
또 "감정 추스르고 씀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정이 안된다.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픈데 오빠가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해. 사랑해. 그리고 미안하고 고마워. 거기 가서도 항상 행복해 준혁" 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장소라 알려진 곳의 관할서 중랑경찰서는 당일 치트키와 관련한 사건 사고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사망설 후 약 10시간만에 치트키는 직접 생존을 인증하며 자신의 SNS에 '반갑다' 며 옥상에서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치트키의 여자친구 추정 인물도 "죄송합니다 뿌잉뿌잉, 오늘은 부활절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2003년생인 치트키는 지난해 3월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을 벌여 논란이 된 인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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