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과 이혼 후 딸 로아양을 홀로 양육하고 있는 배우 조윤희(41)가 로아 친구들의 돌직구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솔직하게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에서는 조윤희가 딸 로아의 친구들을 초대해 파자마 파티를 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된 회차의 시청률은 분당 최고 3.7%를 돌파했으며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평균 3.4%를 기록해 화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조윤희가 딸 로아를 위해 파자마 파티를 기획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로아양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늘 혼자 있다고 고백했기 때문. 쉬는시간에 늘 혼자라는 로아의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던 조윤희. 하지만 로아는 "엄마가 속상할까 봐 감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조윤희SNS
조윤희는 로아의 이야기를 듣고, 딸을 위해 친구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조윤희는 로아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수제 간식부터 동물 잠옷, 각종 놀이기구들까지 총 동원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이른다.
조윤희는 이날 로아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로아가 친구들과 갈등이 생기면 나서서 중재하기도 했다. 그녀는 로아에게 화를 내지 않고 조곤조곤하게 대화로 풀어나가며 로아가 스스로 행동을 고쳐나갈 수 있게 훈육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최동석도 "예전이면 혼냈을 일도 마음이 안쓰러워서 혼내지 못하겠더라"며 이혼 후 달라진 교육관을 씁쓸한 표정으로 털어놨다. 조윤희는 "로아가 외동이라 양보할 기회가 없다"며 걱정했지만 로아는 생각보다 양보도 잘 하며 친구들과 어울렸다.
조윤희, 딸에게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있다'고 알려줘
사진=조윤희SNS
그런가하면, 이날 로아 친구 중 한명이 "로아는 내일 뭐해요?" 라고 물었고, 조윤희는 "내일은 아빠 만나는 날"이라고 답했다. 다른 친구가 "아빠는 오늘 집에 안 와요?" 라고 묻자 조윤희는 "로아는 아빠랑 따로 산다. 이모가 로아 아빠랑 헤어져서 같이 안산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또 다른 로아 친구가 "왜 헤어졌어요?" 라고 물었다. 조윤희는 "안 좋아해서 헤어졌다. 싸우기도 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했다. 그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항상 딸에게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있다고 딸이 이해하도록 설명한다. 로아가 아빠가 없는 건 아니다. 물어보는 건 솔직하게 말해준다"고 전했다.
한편, 조윤희는 배우 이동건과 2016년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에서 처음 만나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7년 5월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해 9월 결혼했다. 그리고 그해 12월 딸 로아를 품에 안은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20년, 결혼 3년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딸 로아는 조윤희가 양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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