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보니 노잼인데 겁나게 길다.
작년같은 느낌이 안나더라. 감독님 이하 코치님들 표정도 그렇고 고참 선수들도 그렇고 신나는 느낌? 그런게 없었다 요즘 팀분위기를 말해주는거 같아서 아쉬웠다.
그러나 그중에 별난 사람들 몇은 있었으니
먼저 해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배팅장갑 양손에 꼈더라.
우리퇘 다들 하이파이브 하는데 혼자 엄지척 따봉파이브 따봉파이브로 안바꾸면 바꿀때까지 기다렸다 하고감.
퐝열이 지나가다 갑자기 지폰으로 기념사진찍자 그러고는 팬들이랑 찍고감.임씨인지 장내아나인지 선수들한테 사진,사인 부탁하지말라 그러든데 선수가 요구함ㅋㅋㅋ
태군이 간난쟁이 애기를 안고 오길래 다들 결혼도 안했는데 애가있냐고 놀람 알고보니 팬분 애긴데 귀여워서 안았나봄 갑자기 애기가 울어서 빨간감자로 변하더니 안절부절 애기엄마 찾아서 애기 돌려줌. 선수들 다 들어가고 혼자 다시 나와서 그 애기네 부모님께 선물줌 지가 목에 둘렀던 머플러도 벗어주고감 근데 그게 잘 안풀려 어버버함 역시나 좀 모지래 보였음.
민우 젤 마지막에 주인공 처럼 박력있게 하이파이브 해주고감.
임씨 선수들이랑 껴서 같이 하길래 나는 얼굴보며 생바름 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나가더라.
팡열이랑 임가가 제일 신났더라.
실착유니폼은 당연히 꽝이였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