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 4차전이라 수요없을거라 생각해서 오늘은 문자중계안하려고했는데 요청해서 오늘도 간략하게... 뭐, 또 할 일 있을까싶기도 하지만 어설픈 문자중계에 항상 고마워하는 엔붕이들, 오늘도 내가 더 고마웠어.

타자들 오늘 어떻게든 치려고 애쓰더라. 그래서 파울이 꽤 많았어.

지난 번에 끝내기 패배당한 거땜에 오늘도 그럴까봐 쫄깃했는데, 5회부터는 맘안졸이고 봤다.

낮엔 해나서 반팔입고 갔다가 4시반부터 후회했다;; 점퍼 갖고가서 다행이었어.

오늘 경기내용은 나름 만족스러웠음. 이기기도 했지만, 일단 공수모두 괜찮았거든.

초반엔 좀 심심하게 흘러갔는데 중반부터는 정말 생중계해주고싶었다.ㅎㅎ 재미있었어.

강태경은 오늘 투구내용 괜찮았다. 3자범퇴 이닝이 두번인지 그랬어. 던지는 거 보고 각성했군!이라고 생각했었다.

노재원은 평소에 비해 오늘은 진짜 깔끔하게 잘 던졌다. 마산구장에서는 늘 불안불안해서 오늘도 좀 걱정했는데, 오늘은 괜찮았어.

박주현은 그냥 평소에 보던 모습 그대로. 기복이 없는거 같진않은데, 공 날리는 거 없이 묵직하게 잘 들어오더라. 

김태현도 오늘은 괜찮았다. 1군에서도 좀 이렇게 던져줄 수 없겠니???

김민규는 오늘 제구가 엄청 좋다기보다는 보더라인에 잘 걸쳐들어오는 공들이 있었어. 살을 좀 찌웠는가 올해 초에 비하면 호리호리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어.

투수 중에는 임형원이 젤 아쉬웠는데, 폭투랑 볼넷이 좀 컸어. 그래도 어찌어찌 잘 막아서 9회초로 경기 종료. 개인적으로는 좀 잘 됐으면 하는 선수 중 하나인데... 잘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그건 내 바람인거고, 팀에서 이것저것 시켜보는 거에 비하면 안느는 느낌이야. 

오늘 천재환 몸맞공 2개였는데 내가 다 아프더라. 커트는 계속 하는데 결정적인 타구가 없었던 게 아쉬움. 수비는 괜찮았어. 오늘 중견으로 가는 공이 많지는 않았는데, 일단 다 잘 잡아서 아웃시켰다. 천재환은 이제 1군 붙박이가 되면 좋겠더라. 확실히 1군물 좀 많이 먹은 게 티가 났어.

김세훈은 타격 감이 잡힌 듯.  컨택 잘해. (마지막에 왜 대주자붙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주력이 엄청 좋은 타입은 또 아니다보니 이기려고 고승완을 대주자로 낸 거 같기도 하고. 고승완 주력 좋더라. 뭐 조수행이나 황성빈 급까지는 아니지만 일단 잘 뜀.) 유격도 나쁘지않게 봤다. 처음에 공 한 번에 못잡아서 1루주자 아웃못시킨 건 아쉬운데 전반적으로 수비 좋았다.

박시원은.... 빠따 어쩌냐... 빠따치는 것 좀 어떻게 안될까.ㅠㅠ 타구판단도 아직은 좀 아쉽다.

김범준 오늘 컨택 자체는 괜찮았다. 퍼올리는 거 없이 어쨌든 정타치려고 되게 노력 많이 하는게 보였어. 헤드샷 맞은거 괜찮으려나 걱정이네.

한재환 오늘 투런! 그래도 막상 뛸 때 보면 주력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잘 뛰더라고.

박한결은 자기쪽 날아오는거 잡는게 여전히 불안함. 그래도 자기 쪽으로 오는 건 어쨌든 잘 잡았음.

김한별 3루는 그냥 써본 거 같기도 하고. 막판에 2루타 시원하게 잘날아갔다.ㅎㅎ 

김정호도 약간 한 방 스타일이더만. 생각보다 주력이 괜찮더라고. 지난 주는 수비가 좀 아쉬웠는데 오늘은 폭투 하나 못막은 거 빼고는 다 잘잡아줬어.(일단 투수들 상태가 다 괜찮았.....) 

박인우는 2루 수비가 좀 아쉬운 게 있었어. 컨택은 어떻게든 하려고하는데 본인의 의지만큼 잘 되지는 않았지만. C팀서 열심히 하는 게 티나는 선수 중 하나라서 잘됐으면 좋겠어.

중간에 호부지 오셔서 우르르 다들 잠시 나갔다오는 사람들있더라. 끝나도 나도 사인받을까하다가 걍 돌아옴... 오늘 저녁밥 할 기운은 없어서 치킨사왔어.

우리집 얼라들이 닭집아저씨 치킨을 좋아함... 그래서 기장서 마산바로갔다가 집에 오니까 7시 반쯤되더라. 

춥긴 추웠는지 등이 살짝 시린데 오늘은 뜨뜻한 거 좀 마시고 일찍 자야겠어.

담주 월욜 화욜 둘 다 울산갈 수 있으면 좋겠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