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작년에 고3때 겪었던 실화인데,
같은반에 내가 좋아하는여자애가 있엇거든?
내가 학기초에 걜 좋아하는걸 절친한테 말했엇는데, 내절친이, 중학교때 나랑 다른중이었고, 고딩되서 알게된후 친해진친군데,
그친구가 중학교때 노는애들중에서도 한가닥 햇엇고, 고딩와서도 학교에서 한가닥 했던애여서인지,
걔가 친구들, 특히 내가 좋아하는애랑 친한애들한테 살짝 얘기했는데,
그애들 모두 입이 무겁지만, 걔네들중 같은반 여자애1명이 잇엇던거야.
걔가 얼마후 나보구 너 쟤 좋아한다며? 이러길래 순간 들켜서 큰일났다 싶었지.
근데 그로부터 약 3달정도후엔 반애들 전체가 다 알게됬고,
그때가 6월말, 아마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 있엇던 직후였는데,
얼마 안지나서 7월달에 여름방학 직전에 딴반애들도 학교에서 한가닥 하거나 노는앤 아니더라도 노는애들이나 학교에서 한가닥하는애들이랑 친한애들인 나랑 비슷한애들은 대부분 알고있드라.
그러다가 방학때 보충 안나가고, 개학하고나니까 어느새 전교에 소문이 쫙다 퍼져서는 지나가면 잘 모르는애들도 나보면 쟤 누구 좋아한다는애 아니야? 이러고...
그러다가 나한테 좋아하는애 관련해서 물어보는애들은 다들 하나같이 꼭 걔 어디가 좋냐고 묻드라고.
사실 그애는 내가보기엔 이쁜데, 딴애들이 효크라고 하는애였어, 그래서인지 그런질문을 한거 같드라.
소문땜에 쪽팔린채로 학교다니고있엇는데,
걔친구들이 걔가 나 좋아한다고 했엇다는거잇지.
걔도 부끄러워서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 못하는거라 그러구...
그러다 메신저에서 걔친구들이 걔가 나처럼 자길 좋아해주는남자 다신 못볼거 같다고 그랬다는거야.
나도 사실 걔처럼 내가 일편단심으로 좋아해본여자 없엇다고 말을했고 말이지...
그러다 수능 얼마 안남고, 수시기간되니까 이제 좀 묻힐듯 했지만, 수능 끝난후에도 소문이 안묻혔드라.
그러다가 졸업식 하루전에 받은 교지에 보니까 우리반소개하는거에 내가 좋아하는애랑 나에대해 실린거 잇지,
교지에 실린이상, 아래학년애들도 다알테고, 동창들도 그거 기억에 남았을텐데, 처음엔 왜 이런 쪽팔린거 당해야될까 했는데,
고등학교 딴곳 졸업한 친구가 그거보고 하는말이 자기학교에서도 누구 좋아한다고 전교에 소문 쫙다 퍼지는가 싶더니 나중엔 교지에까지 실린애들 몇명 있엇다드라.
혹시 나처럼 누구 좋아하는거 전교에 소문 쫙다 퍼져봣거나, 교지에까지 실려본사람 또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