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주식에 미쳐서 가족들 몰래 대출받고 퇴직금 꼬라박고 거의 1억을 주식에 버린거같음

우리 가족들은 아빠한데 돈을 벌어오라고 한적도 없고 그냥 집에서 편하게 살고 친구분들이랑 놀러다니기만 하셔도 충분한데 뭐때문에 주식에 미친건지;

엄마는 제발 주식좀 그만 하라고 차라리 매달 10만원씩 재미로 조금씩만 하라해도 아빠가 엄마한테 천만원만 백만원만 ㅇㅈㄹ 하는중임

잠깐 이런거면 모르겠는데 다음주에 팔게 다음주에 팔게 ㅇㅈㄹ을 몇년째 반복중임

솔직히 지금 주식하시는거보면 그냥 도박하듯 중독되서 계속 하는거같은데 어쩌냐.. 동생이 컴퓨터에서 뭘 차단해서 주식쪽 프로그램 자체를 못키게도 만들었었는데 컴을 포멧시켜서라도 계속 주식을 하시더라

처음에는 심리상담이라도 시켜드릴까 했는데 이것도 효과가 없을거같고

내가 아빠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어떤 느낌일지를 알고있는데 지금 주식하는것도 아무생각없이 뒷감당은 미래의 나한테 맞긴체 하고 있으실거임

심리상담을 가도 본인이 뭔가를 깨우치치 않으면 바뀔일이 없을테고, 내가 딱 그런 스타일인데 아빠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았음

마음같아서는 컴퓨터랑 폰이랑 카드랑 싹다 압수해버리고싶은데 그렇게는 못하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