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위 업체는 작년 3위였던 삼성물산이다. 이 회사의 올해 해외 수주 실적 규모는 계약액 기준 총 23억3906만여달러(약 2조6113억여원)다. 지난 3월 카타르 국영 석유 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이 발주한 약 1조85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하는 등 미국과 싱가포르, 카타르, 터키 등에서 발주된 사업 5건(신규 4건)을 수주했다. 다만 이중 미국과 터키에서 딴 사업 2건이 삼성전자 현지법인이 발주한 사업이다.

작년 1위였던 삼성엔지니어링(21억5420만여달러·2조4053억여원)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인도, 태국, 헝가리 등 7개국에서 12개 발주처가 발주한 13개 공사 (신규 3건) 등을 수주했다.

작년 8위였던 두산중공업(17억2669만여달러·1조9288억여원)은 3위로 올라섰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인터내셔널 워터 컴퍼니가 발주한 7952억원 규모의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 등 괌과 네팔,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에서 발주한 사업 4건을 신규 수주했다.

SK건설도 약진했다. SK건설의 해외수주 계약액은 7억5124만여달러(8390억여원)로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해외수주 실적 12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까진 성과가 좋은 편이다. 이 회사는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이라크, 폴란드 등 5개 발주처가 발주한 5건(신규 1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다만 이 회사도 수주 공사 5건 중 SK배터리가 발주한 ‘SK아메리카2단계 건설공사’와 SK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 폴란드 유한회사가 발주한 리튬이온전지분리막 공장 1단계 건설공사 등 2건이 그룹사 관련 발주 사업이다.

수년간 상위 5위권 내 선두그룹을 지켜온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올해 상반기에는 뒤로 밀려났다. 현재 기준 대우건설은 7위, GS건설은 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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