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기까지 와서 차트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이미 두산중공업은 시장의 큰 기대를 받아 주가가 한차례 급등을 했고 이미 시총 10조를 달성했다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성장이 가능하다면 주가는 더 상승할 것임

전형적인 턴어라운드 기업으로 업사이드는 한계 없이 열려있다고 봐도 되겠음

물론 모두 잃을 수도 있다

그래도 일단 두산중공업이 올해 뭘하고 있나 한번 보면

(가동률 = 생산능력/생산실적)

보일러, 터빈, 원자력 관련 가동률 46% 

주조품, 단조품, 금형공구강 가동률 109.2%

CPE(Chemical process equipment, 이게 화공기기다) 78.5%

굴삭기, 휠로더 84%(국내) 147%(해외)

엔진 63.3%, 50% (공장이 인천에 2개 있다)

건설기계 70.1%

Portable power 21.2%

가동률은 별로 안높다

실적도 보면 알겠지만 딱히 엄청나게 좋은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이 두산중공업에 기대하는게 무엇인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패권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미국의 세계 패권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급부상한지 오래되었고 미국은 이전까지만해도 주로 평화, 화합 정책을 썼다

그러나 그렇게 가만히 놔뒀더니 이제 정말로 중국이 경제규모 세계 1위가 되기 일보직전이다

상황은 심각해졌고 바이든 대통령의 의중을 보면 중국을 아주 강하게 압박하려 하고 있다 보임

여기서 한가지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중국은 현재 중국 서해안 라인 따라서 원자력발전소 수백개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직 까지는 수십개 규모이지만 당연히 목표는 수백개다)

물론 중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게 아님, 전세계 신흥국에 원전 수출을 적극적으로 하는 중이다

(당연히 선진국들은 중국 원전을 쓰지 않는다)

원전을 수출하면 어떤점이 좋은가?

원전을 수출하면 그걸로 끝이 아니다. 핵연료 공급(당연히 중국이 한다), 유지/관리/보수(당연히 중국 인력이 파견된다) 등 중국이 원전을 지으면 중국에 의해 국가 전력이 장악당한다고 보면 된다(당연히 중국은 이러한 의도로 돈 없는 국가들도 좋은 조건에 원전 지어주겠다며 꼬드기는 것이다)

원전의 특성상 국가의 기본이 되는 기반전력을 담당하는데 이게 중국에 장악당하면, 간단히 말해서 중국의 속국이 된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핵무장 관련 이슈도 있다. 이건 패스

미국은 이것을 당연히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그러면 미국은 원전 수출이 안되나?

미국은 최근 원전 수출에 매우 적극적이다. 그리고 당연히 미국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원전을 건설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여태까지 원전을 건설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도 거절한 이력이 있다)

이쯤에서 감이 오겠지만 당연히 미국이 선택한, 선택할 파트너는 한국이다

(그만큼 두산중공업은 훌륭한 회사다, 안타깝게도 이런 기업이 망해가고 있었다 뭐라 할말이 없다)

1. 체코 원전 수주

2000 MW 급 원전으로 약 수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서 중국은 수주 입찰에서 제외 되었다(미국의 의지가 이정도다)

현재 한국, 미국, 프랑스가 경쟁중이지만 미국은 내심 한국과 같이 하길 원할 것이다(다시 말하지만 건설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2.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

약 1.4 GW 급 원전 2기로 수십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위와 비슷하게 보면 되겠음

당연히 둘 다 수주에 성공할지 안할지는 누구도 모른다.

3. 미국 내 소형모듈원전 수주

미국은 한국을 충성스러운 따까리(사실이 그렇다)라고 생각하므로 왠만하면 한국에서 소형모듈원전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기업은 두산중공업이 되리라 본다

시장에서는 약 1.5조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두산중공업은 2010년 UAE 원전 수주 이후 한 건의 원전 수주도 없다

그러면 두산중공업은 원전 말고는 아무것도 없나?

꼭 그렇지는 않다. 해수담수화 플랜트, 풍력발전소 등 다양한 사업이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는 해수담수화를 국가적 사업으로 매우 중요하게 진행하고 있다(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정말 막대한 매출은 원전 수주에서 온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면 두산중공업을 사야하나?

그건 내가 말해줄 수 없는 영역이다

다만 위대한 투자자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지만 

정말 좋은 주식은 매수 타이밍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피터 린치, 워렌 버핏, 존리)

그렇다고는 해도 두산중공업은 최근 급등을 했고 오늘 반동으로 엄청난 폭락을 했다 (하방 20%)

그러면 관망하면서 기다려야 하나?

그것도 말해줄 수 없다

테슬라는 한 때 PER이 1000도 넘어간적이 있다

테슬라가 당시 시총의 1/10일때 PER은 100이다

성장주, 턴어라운드 종목에는 PER은 의미가 없다

물론 단타 하는 사람들은 위에 내가 쓴 글 어느 것도 해당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