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급 큰 안과 가서 망막검사 받았는데

내 왼쪽 망막이 찢어졌다고 레이저치료받아야 한다더라

오늘 바로 치료가능하다네

진료한 선생님이 시술하는건 아니고 뭔 레이저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한다는데

눈에 레이저를 쏜다니까 무서워서 치료 안 받고 그냥 왔음



근데 계속 불안해서 다시 전화해서 치료 예약잡으려 했는데

나 진료한 선생님한테 시술 받으려면 2주 기다려야한대

2주사이에 망막이 더 찢어질까봐 불안해서

최대한빨리 예약 잡아달라 했음

레이저만 하는 선생님이 다음주 금요일에 시술 가능하다는데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네

물어보는걸 깜빡했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눈 맡기러니 불안해죽겠네

혹시 경력 좆도 없는 사람이 시술하면 어쩌지

의사 아닌 의료기사 이런 사람이 하는거 아닌가

레이저만 하는 선생님이란게 이상하잖아

일단 예약은 해놓고




다른 동네 안과의원에 물어보니까

거기도 안저촬영도 되고 망막수술도 다 하고

레이저치료는 당일에도 받을 수 있다는데

의사들 스펙은 장난아니더라고

근데 거기도 불안하네

그 병원도 사람 많기는 마찬가지일텐데 어떻게 당일 시술이 가능하지? 막 날림으로 치료하는거 아닐까

동네의원인데 검사장비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치료실력이 부족하면 어쩌지



아 미치겠다

어제까지 아무생각없이 살았는데 망막찢어졌다는 얘기 들으니까 그때부터 불안해서 미치겠음
이러는 동안에도 계속 더 찢어지고 있을 것 같고 미치겠다
불안해서 아무 것도 못하겠네
그냥 첨에 갔던 종합병원급 안과에서 오늘 바로 치료한다고 할 때 받을걸

나는 이렇게 꾸물거리고 미루는 성격이 너무 문제야 진짜...
미뤄봤자 상황 악화만 될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