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여자들은 여가부를 만들어달라 주장한 적이 없다. 그렇기는 커녕 여가부같은 게 있다는 걸 일부 남자들이 조롱하는 걸 보고야 알았다. 그 후에도 관심 무

둘째 여자들은 여경 인원 늘려달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 일부 경찰 시험 준비하는 애들 빼고 경찰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여성도 거의 없을 것이다. 여경이 왜 늘어났는지 그런 것도 나와 관계없으므로 관심 무

셋째 여자들은 군대가기 싫어요! 하고 주장한 적이 없다. 걍 법이 그러니까 안간거고 최근 여론 조사 발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오히려 여자도 군대가면 기초체력도 기르고, 공동체 의식, 애국심, 감정 보다 규율 중시 등등 긍정적일 거라고 보는 의견이 더 많다.

지금 여경 비난하고 틈만 나면 여가부 조롱하고 여자가 왜 더 쉬운 일 하는가 조롱하는 남자들은 그게 여자들이 한 짓이 아니란 걸 부러 잊으려는 것 같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여기에 관심조차 없고 설령 있다한들 그걸 어떻게 하나? 하는 좌절감이 더 먼저 들 것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여경 인원 늘렸으면 좋겠다 해서 그런 게 내 맘대로 되나? 여가부 같은 뭐하는 지도 모를 기관을 난데없이 이 원한다고 만들어주고 세금 할당 해주나?

여기서 여자들이 직접적으로 한 거라곤 없. 다.
어떤 남성 권력자나 지도층이 기획하고 실행한 것일뿐.
지금의 페미니 여경이나 여가부니 비난하는 남자들은 이들이 누군지 알아볼 생각조차 없는 것 같다. 그저 만만한 여자 때리기지.

마치 앞에 차가 운전 개떡같이 해대서 화가 나서 씩씩대고 그 앞 차량 운전자한테 갔는데 운전자가 여자면 졸라게 큰 소리 치고 때릴 모양까지 취하다가 연달아서 한화 김승연 회장 같은 권력있는 노인이 내리면 바로 들었던 손 숨기고 꼬리내리며 아이고 어르신 하며 굽신 대는 형태다.

남자들은 그저 평상시 뉴스나 일상에서 흔히 보듯이 만만한 여자를 타겟으로 분노를 풀려고 할 뿐.
지들보다 힘 쎄거나 권력자를 상대할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는 것이다.

나도 대부분의 여자들도 페미 따위 관심도 없다.
그러나 넷 상에서 벌어지는 남자들의 여경이나 여가부 등등에 대한 비난은 그 대상이 여자를 대상으로 그렇게 계속 씹어대는 거라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왜? 여자가 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약자를 대상으로 한 남자들의 화풀이-분노조절장애가 분노조절잘해로 바뀌기 싫은 상태로 한없이 찌질한 상태로 보일 뿐이다.

진짜 바꾸고 싶으면 아무 힘도 세력도 없는 여자들 조롱하며 대결 상대로 보는 것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 제발 좀 그래줬으면 좋겠다. 제발 좀 여자들 말고 니들보다 같거나 강한 상대와 좀 싸울 생각을 하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