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라는건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개인으로 보는거고 타인을 개인으로 보는건데....

걸핏하면 모든 여성을 싸잡아서 김치녀

세대를 싸잡아서 2030,4050,

지역을 싸잡아서 전라도

민족을 싸잡아서 조선족

이런 일반화는 암만 생각해도 개인주의적이 아닌데.....

물론 진정으로 개인주의적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지금 쓰는 글 자체부터도 세대적 관점이기 때문에 바르지는 않지. 미리 용서를 구해놓는다. 안 그런 사람들에게 말이지.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 역시 2010년 이후 한국의 청년세대가 급격히 사회적으로 집단주의화되었다는 사실에는 동의할것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z세대...(뭔뜻인지 모르겠고 관심도 없다.) 가 개인주의적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결국 사회적인 측면에서 개인으로 파편화되어 서로간의 연대는 끊겨있고, 반면 정치적측면,사상적 측면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개인으로 인식하지 않고, 일반화된 어떤 추상적 형태로 인식하는 그런 단계라고 본다.

매우 기묘하다.

이상적인 형태로는 그 반대가 되어야 할것인데 말이지. 즉 문화적,사상적 측면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개인으로 인식해서 존중해주고 경제적 측면에서는 상부상조하는 형태가 이상적일것인데.....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는 남이 죽건 말건 신경 안쓰고 자신의 부를 축적하며, 정치적,문화적측면에서는 타인의 개인성을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그 사람의 배경을 꺼내서 온갖 차별과 혐오를 가하는 집단주의적 형태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언론은 말한다. 최근의 젊은이들은 정말 개인주의적이다....

나는 다르게 말한다. 지금의 세대는 돈에 있어서는 매우 개인주의적이고, 사상에 있어서는 매우 집단적이라고

돈에 있어서 냉정하게 니건 니꺼 내껀 내꺼라고 선을 긋는다...이건 좋다.그럴수도 있지. 하지만 정치 문제에 있어서, 사회 현안에 있어서는 개인을 인정하지 않고, 항상 타인을 범주로 인식하고 규정하며 심판한다...이건 매우 곤란하다. 

하물며 이 두가지가 합쳐진 사람은...아....이런 유형을 대체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여간 내 옆에 두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