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서어과 나왔었는데

어디 인문학쪽 하는 새끼들은 탱자탱자 대학 캠퍼스 라이프 보낼 때

전공수업이 매주 뭔 시험을 치는데

하나는 독해, 하나는 작문, 하나는 문법, 하나는 걍 a4 1페이지 다 외워서 발표

공통적으로 단어시험 전부 다 치고 숙제도 다 있고 해서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 마치고 하루에 한 3~4시간씩은 공부해야 겨우 B+ 받았음.

그래도 2년하고 나서 DELE라고 스페인어 시험 있는데 이걸로 당시에 Intermedio, 현재로는 B2급 정도 받았단 말이지.

이게 어느정도냐면 토익으로 치면 한 800~880점 사이쯤 된다고 보면 됨. 영어는 애초에 영미권에서 고교 나와서

자신 있어서 토익이고 토플이고 다 있었고, 중국에서도 유학가고 좀 산적 있어서 HSK 당시에 new HSK 아니고

구 HSK 인데 10급 따서 꽤 잘 했단 말이야. 영잘알+중잘알+스잘알 이라서 막 취업 바로 딱딱 될거같아서

100대 대기업 아니면 쳐다도 안본다 하면서 넣었는데 놀랍게도 20곳 넣은 곳 중에 4곳에서만 됨.

그것도 최종면접 간건 단 2개고, 최종면접은 다 떨어짐.

이 지랄 2년동안해서 거의 절망하고 대학원 간 다음에 통계 배워먹어서 사는데...

시발 외국어 배우는게 쉬운 것도 아니고 남들 쳐놀 때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공부해야해서 개죶같았는데

입사 안시켜줘서 존나 빡치더라. 만일 외국어쪽으로 취업했으면 해외영업팀 가서 비지니스석 타면서

즐겁게 살았을텐데 지금은 거의 180도 달라져서 짱 박혀서 계속 코딩해놓고 틀린거 있나 확인하고

데이터 돌리고 이 짓 하고 있으니 좀 웃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