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사이트에서 유료 리딩방을 운영하는데 여기에 무료방도 있거든

나는 주린이라서 무료방에 소개받아서 들어갔어.

무료 정보가 고맙긴 한데 여기 리더가 말을 교묘하게 하는것 같아

매수 사인 받고 샀는데 자꾸 주가가 떨어져서 무료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언제까지 들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정보 다 드렸는데 저를 못믿으세요? 조급하십니다. 잠시 주춤한 것으로 보이니 기다리세요. 21년 상반기까지는 갖고 계셔도 무방합니다.

매수 사인 드린 것처럼 매도 사인도 드릴 겁니다. 제 리딩 따라오지 않으실거면 나가셔도 좋습니다." 라고 해.

그래서 무료방 사람들은 기다리는데 또 떨어져서 다른 누가 

'아직 갖고 있어야 하나요? 상반기는 언제까지가 상반기인가요?' 

'저는 불안해서 얼마에 팔았어요' '저는 계속 떨어져서 평단 낮추려고 더 샀어요' 라고 하면

"금감원 규정에 따라 매도 금액은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현재가 캡처사진 업로드" (이게 이 금액에 팔라는 뜻이었나봄)

"지난번 매도 사인 드렸는데요. 다른 분께서 자율 대응하신 것처럼 무료방이니 자율대응 하시면 됩니다." 

"매도 못하셨다면 조금 더 갖고 계셔도 좋습니다."  이런 식이야.

그러다가 어느 누가 그 리더의 말을 캡처해서

"리더님, 언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라고 물어보면 

"저는 그동안 @@@@와 ####, ****사의 주식으로 여러분께 이렇게 많은 수익을 챙겨드렸습니다. 

이번 A주는 예상과 달랐는데요,~~~" 라면서 또 두루뭉실 답해.

그러면서 갑자기 한동안 없던 매수 알림이 일주일에 서너번 뜨고 - 이게 진짜 수익 나는거.

내 생각엔 그래도 미안하니까 유료방 정보를 조금 나눠준 느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 8개월 이 방에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물린게 3종목.

여기 리더 따라갔으면 더 물렸을텐데 내가 그냥 중간에 팔아서 덜 손해보곤 했어.

공개 추천주라고 5가지 정도 알려주고 며칠 후에 그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의 주식을 캡처해서 

"여러분 제가 추천드린 이 종목의 현재가입니다. 자율적으로 수익 내시면 됩니다" 래. 나머지 4종목은 말도 없음.

처음 소개받았을 때엔 일주일에 매수 알림이 7~9번은 떴었는데 거의 단타였지.

그런거로 광고하면서 유료회원 모집한 후로는 관리가 소홀해진거 같아. 

그리고 관리자, 리더의 말빨이 너무 좋은것 같아. 

어떤 상황이든 다 빠져나가고 무료로 정보 나눠줬고 판단은 참여자들 몫이니 자기는 책임이 없다는 느낌이야.

그래서 요즘엔 관망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