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말대로 구걸하다보니까 의지하게 되더라
구걸은 올바른 방향이 아닌거잖아...
지금은 논란 일어난거 감사하게 생각한다
형들 덕분에 세상이 따뜻하다는걸 알게 되니까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생각보다 고시텔 방이 일찍나와서 옮겼어
지금은 이불 하나 베게하나가 끝이지만
조금씩 나만의 향기로 이 방을 채우겠지

그때가 오면 모든게 끝이 날거야
해피엔딩은 아니더라도 베드엔딩은
없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는중이야

형들 도움 준거랑 수급비 나온거 보태서
방값 8월분까지 완납했다

단기로 지낼거라 미리 좀 내달라더라

고시텔 방값이 월20밖에 안해서 식대는 따로
계산했다 월2만원에  밥김치 제공임

남은 라면 있어서 밥 김치 라면 환상조합
즐기는 중이다 행복이 따로 있나
먹는게 행복인거지

라면 떨어지면 밥김치로 존버예정임
사료보단 100배 낫잖음ㅋㅋㅋㅋㅋㅋㅋ
나름 흡족하게 생각중이다

그리고 공공일자리 자리 나와서 갈수있게됨
휴양지 안전요원(쓰레기 줍는일) 4시간 업무
배정받았다 7월에 해수욕장 개장하면
8월까지 다니지 싶음 왕복차비 6000원이라
부담스럽긴한데 일하는게 어디냐 싶어서
군소리 안하고 한다했음

덕분에 수급나올때까진 노숙버금가는
생활예정이긴한데 굶는거 익숙하고
정 안되면 고시텔 쌩밥 가져가서 먹으면
되니까 큰 걱정은 마라

아무튼 노숙 걱정은 안하는중 와이파이는

아이피타임 이거 사서 쓰라는데 꽤 비싸더라
그냥 두달동안 문맹으로 살기로 했음

시골 촌동네라 와이파이 터지는데가
딱히 없어서 강제로 주갤 접을예정임

9월에 공공주택 가면 풍족하진 않아도
쓸거 다 쓰고 살 수 있음 우리나라 복지가
잘되어있잖음

진짜 형들 덕분에 안 죽고 살아남았다

처음 악플 달릴때 앙투아네트의
빵이 없으면 과자 드셈 이 말이 생각났는데
내 입장에선 악플다는 형들이 앙투아네트였음

그런 감정 있잖아 결여된 인간의 열등감이랄까
그게 좀 심했거든..근데 악플보면서 단단해짐

도와줘서 고마웠고 9월에나 오지 싶다
간다간다하고 또 오노? 거지xx가
이럴거 같지만ㅋㅋㅋㅋㅋㅋㅋ

고마운 분들한테 인사 정도는 하게해주라

다들 건강하고 복 많이 받고 주식 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