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동창인데 애는 원래부터 짠돌이임.

근데 2016년쯤에 우리나라에 파이어족 알려지기도 전에 레딧 같은거

하다가 파이어족에 알게 되고 그 때부터 영혼을 담아서 진짜 돈 모으고 부업하더라.

부업도 멀쩡한 대기업 다니던 놈이 주말에 양파밭 가서 알바를 했다고 하기도 하고

뭔 번역을 했다고도 하고, 레포트월드인가 거기에 올린걸로 수익 냈다고 하고 여튼 기상천외함.

근데 또 웃긴게 주식에는 1도 투자를 안했음.

그러다가 삼전 150쯤부터 오른다 오른다 할 때까지 무시하다가 막 오르길래 200쯤에 들어갔음.

거의 2억쯤 박았다고 들음. 그러면서 지금까지 들고 있다가 최근에 팔았다고 들었는데 거의 2배 살짝 안되게 먹은거 같더라.

그러더니 내년부터 이제 회사 퇴사하고 남은 돈으로 리츠에 꼴아박고 먹고 살겠다고 선언함.

얼마쯤 모았냐고 물으니까 10억 조금 안되는 정도 모았다고 평생 혼자 살면 괜찮을만큼 번거 같다고 하면서 FIRE족 달성함.

코로나 끝나면 배낭여행 갔다오려고 각 잡고 있음. 

대학생 때부터 진짜 쫌생이 소리 들으면서 희한한 친구였던데 지금와서 보니 부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