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라는 영화를 보면, 남자 주인공인 백인 남성이 갑자기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아버지라는 인간은 전지전능한 파워를 가지고 우주를 지배하는 독재자 같은 인물이자 악당인데

남자주인공은 후계자가 되어달라는 아버지의 말에 처음엔 혹하지만, 깜뎅이, 노랑멍키, 여성, 

나무뿌리, 너굴맨 같은 친구들과의 우정 때문에, 모든걸 물려주려는 애비를 처죽이고, 애비가 일깨워준

슈퍼파워를 모조리 잃고, 다른 친구들과 똑같은 일반인으로 기꺼이 돌아가며, 자기에게 잘해준

깜뎅이를 참애비로 모시게 된다는 내용임.

백인 남성은 지구 생태계에서 최상위에 올라있는 최고의 권력자 집단이자 우월적 지위라고 할 수있는데

지 애비가 물려준 그 특권을 깜뎅이 노랑둥이 등등 때문에 다 차버리고 그냥 걔들과 똑같아지기를 선택한대

알량한 지위와 강간꿘 관음꿘도 놓기를 거부하는 한남이 많이 출몰하는 동네에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미국 특유의 스토리라인임.. 살추를 비롯해서 뭔가를 실패하고 패배자의 비애를 달콤하게 조명하는

류의 패배자 서사가 한국 특유의 스토리라인이듯이, 미국은 백인 남성이 그 어마어마한 특권을

포기하는 게 행복의 시작이라고 설득하는 이야기가 자주 나옴..

사회를 위해 자기 집단이 누려온 특권을 포기한다는 건 엄청난 자기희생이잖아?

남들과 똑같아진다지만, 실은 그 희생 때문에 더 리더의 자질을 갖게 되는 역설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