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고용제도의 특징이던

공채
종신고용
연공서열이 없어질 전망이다

코로나 사태로 일본기업의 경쟁력이 미국기업보다 약하다는 것을 체감한
일본 기업과 정부는

그동안 일본식 고용의 특징이던

공채
종신고용
연공서열
을 없애기로 방침을 정했다.

근속 기간에 따라 해마다 임금이 올라가는 연공서열식 급여 체계와 종신 고용은 한때 일본식 경영과 동의어였지만, 일본 대표 기업인 도요타에서도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지금까지 도요타 직원들의 연봉은 연공서열에 따라 매년 일률적으로 인상되는 ‘직능 기준급’과 성과 평가에 따라 차등적으로 인상되는 ‘직능 개입금’을 합쳐 책정됐다.

사측은 지난봄 임금 협상에서 개인 능력과 상관없이 자동으로 임금이 올라가는 직능 기준급을 아예 폐지하자고 노조에 제안했고, 노조가 수용했다.

자동차 산업이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감에 따라 자동차 생산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 노사가 합심하기로 한 것이다.
내년부터 도요타는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직원 임금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사원일수록 급여가 많이 오르고, 임금이 인상되지 않는 직원도 나올 수도 있다.

또한 도요타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이를 따를 전망이다.

공채
종신고용
연공서열
을 없애고

수시채용
성과 중심제 및 100% 직무 성과로 연봉을 결정하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

또한
4월 기업설명회, 8월 면접, 11월 내정(합격)의 절차를 따르는 공채를 없앰으로써
기수문화를 끝장낸다는 것이다.

대리가 부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 후배가 먼저 팀장에 오를 수도 있다.


일본 게임 업계는 이미

공채
종신고용
연공서열
을 없애고 철저히 미국식 직장문화를 도입했다.

미국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과 같은 세계적인 기술 기업이 있는데
일본은 공채, 종신고용, 연공서열 때문에 이렇다 할 기술기업이 없고 전체적인 경쟁력이 밀렸다는 반성이 나오고 있다.

미국처럼 해고와 고용이 자유로운 체제로 가고 대신에 성과가 좋은 사람들은 두둑히 보상하는 체제로
간다고 한다.

미국처럼 해고, 고용, 전직, 이직이 자유로운 고용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요즘 일본 기업들 위기의식이 장난 아니다.
코로나 사태로 일본기업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쳤는데 반대로 미국 기업들은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오히려 실적이 좋아진 것이다.

소니도 공채, 종신고용, 연공서열 없애고 미국식 경영 체제로 갈 예정이며
로봇업체로 유명한 화낙도 미국식 기업 체제를 받아들일 전망이다.

이밖에 파나소닉, 히타치, 다케다 제약 등 여러 일본 대기업들도 미국식 체제를 도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