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은 2017년 탄핵 후 그의 표현에 따르면 '소멸되어 가던' 당의 '패전처리용 투수'로 대선에 출마했다. 이미 세운 계획대로 간다는 얘기였다. 그는 "이미 8000명이 넘는 사람들과 심층 인터뷰를 했고, 이를 기반으로 (공약의 기초가 되는) 보고서를 만든다"면서 "이후 전국을 돌며 당원과 국민을 만나 대화하는 투어를 한다. 그리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날을 세우며 "X파일이든 뭐든 해명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X파일'로 시끄러운데.

▷당에서 X파일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만약에 X파일이 사실이면 당에 미치는 충격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선뜻 이야기를 꺼내나. 당은 침묵해야 한다. X파일 관련 해명 책임은 윤 전 총장 본인한테 있다. 윤 전 총장이 불법 정치사찰이라고 얘기를 했다는데 윤 전 총장 본인이 사찰을 하던 사람이다. 사찰하던 사람이 불법 사찰 당했다고 얘기하는 게 코미디가 아닌가. 당은 후보가 됐을 때 총력 방어를 하면 된다. 지금 윤 전 총장 문제에 대해 당이 나서 방어하는 것은 불공정하다.

―윤 전 총장을 후보로서 어떻게 보나.

▷'펑' 하고 신데렐라처럼 나타나서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 자질 검증과 도덕성 문제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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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입당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