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sia.nikkei.com/Spotlight/Electric-cars-in-China/Chinese-EV-battery-maker-Envision-to-build-2.4bn-plant-for-Renault2
2021-06-28

중국의 그린 테크놀로지 기업인 엔비전(Envision) 그룹은 프랑스에 24억 달러(2조 7,156억 원)를 투자하여 배터리 공장을 짓고 르노 자동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아시아 기업들이 유럽의 전기차 생산 업체에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르노 그룹(일본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있음)과 엔비전 그룹은 월요일에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장레이 엔비​전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를 방문하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및 르노 그룹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엔비전 대변인은 같은 날에 밝혔다.

엔비전이 르노와 합작하여 건설하게 될 이 배터리 공장은 르노 공장 근처인 프랑스 북부의 두에 지역에 들어선다. 월요일에 르노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서 2024년까지 연간 9기가와트시, 2030년까지 연간 24기가와트시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전 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레이는 이번 1단계 계획을 통해서 유럽 내 배터리 공급망의 기반을 다지고 전력 저장, 배터리 재사용, 스마트 충전, 폐기된 배터리의 분해 및 리사이클 등 배터리 수명 주기 전체에 걸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가 더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엔비전 그룹은 2018년 닛산에서 배터리 사업부인 AESC를 인수하여 그룹 내 배터리 사업부인 엔비전 AESC를 설립했으며 이번 공장은 엔비전 AESC의 네 번째 해외 배터리 공장이 된다.

엔비전 AESC는 유럽에서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선두주자인 CATL이 진출하는 방식을 뒤따르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40만대로 전년 대비 137% 성장했다.

CATL은 독일에 18억 유로 규모의 공장을 열 예정이며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인 에스볼트와 패러시스 에너지는 각각 20억 유로와 6억 유로 규모의 공장을 독일에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엔비전 그룹의 배터리 사업부인 엔비전 AESC는 일본 가나가와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영국 선덜랜드와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공장의 생산 능력은 두 곳을 합치면 연간 7.5기가와트시에 달한다. 중국 동부에 있는 우시 공장은 연간 20기가와트시 생산 능력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공되면 우시 공장은 연간 40만대 분량의 차량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엔비전 그룹의 배터리 사업부인 엔비전 AESC는 배터리 외에도 풍력 터빈과 터빈을 운영할 때 생성되는 각종 디지털 데이터를 통합하고 관리하는데 필수적인 사물인터넷용 운영체제로도 유명하다. 자체 개발한 제품이 싱가포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정부 기관과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르노는 엔비전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서 인기 있고 비싸지 않으며 가성비 높은 전기차를 생산하여 탄소 제로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전기차 업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르노는 고성능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하여 제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랑스 스타트업인 베르코르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합작사업에 들어간다. 또한 베르코르의 지분 20% 이상을 취득할 예정이다.

르노 CEO인 '루카 데 메오'는 최근의 엔비전 AESC 및 베르코르와의 전략적 제휴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있어서 목표 달성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르노의 입지를 크게 강화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르노는 이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서 2030년까지 4,500개의 직고용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제휴 소식은 르노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에 중요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2020년에 8%나 위축된 경제를 부양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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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국 배터리 업체에 위기냐 아니면 기회냐?
어떻다고 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