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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익앱에서 작성

아귀찮

2021.06.29 01:17:47

조회 688 추천 4 댓글 13

viewimage.php?id=23b8df35f1dd3bad&no=24b0d769e1d32ca73dec8ffa11d02831046ced35d9c2bd23e7054f3c2e8467b5c92544bfee95d3f9afe2a156d6a306b6259319146451d75bb06169014bd6eaa110289eb2c94118035d8e94dcd5dcaf5ba66cd90a4ce7ec796b6a8a1ae1

거의 전량 매도 한 것은 한전, 가스공사, 하이트 진로.

대부분 보유량의 10%선으로 분할매도 익절 했는데,

카카오, 삼엔은 30% 수익냈길래 3~4번에 걸쳐 반절 이상 팔았는데, 판 뒤에도 20%이상 더 가더라.

뭐 한 종목 좀 쎄게 물려서 -700 때려맞은 것도 있고 해서 현재 계좌는 마이너스지만,

어차피 늦어도 1~2년 안에 수익 낼 것 같아서 걍 물린김에 존버.

씨클리컬 종목들 비중이 50% 이상이고, 건설, 화학, 반도체 쪽에 몰려 있는데,

배당도 평균 3%대는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은 편한 것 같다.

현재 씨드는 2억8천 쯤이고,

보유 현금 1억 정도 더 있고, 8월 적금만기 1억 2천 정도 나오는데,

그래도 현금을 좀 들고 있을 지.. 쥐꼬리만한 이자 받느니 맥쿼리나 배당주에 박아둘지 은근 고민이 된다.

애초에 은행이자보다 좀 더 받자 해서 시작한 주식이었는데,

또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아서, 어느덧 내 포트 보니 우주방어 안전빵 하방튼튼 배당주 비중이 60%? 정도 더라고(당초 8~90%넣고 걍 1~20%로 놀려고 했음)

하아.. 다소 뒤늦게 재테크 시작했더니, 참 생각이 많아지네.

2000년대 초 처음 재개발 이야기 나올 때만 해도, (시공사가 엎어서 한 15년 질질끌었다 ㅋㅋ) 원래 한 50억 재산 정도 있는 집이었는데,

아버지 주식 실패하시고 재개발 조합장하시다가 무산 되니까 별다른 수입도 없이 10여년간 수천만원씩 이자를 물게 되었어.

빚갚느라 땅팔고 세금 내고(13억 중 5억이 세금이더라 ㅋㅋ) 하다보니 재산도 반토막 났고..

처음 집 재산에 대해 들은 고딩 때 이래로 한 십여년 전 까지만 해도 그래도 은수저 쯤은 물고 태어난 줄 알았는데,

몇년 사이 강남뿐 아니라 어지간한 서울 집 가지고 있는 사람들 1~20억 재산쯤은 다들 깔고 있고,

주식, 코인 벼락부자들 소식 들려오고 하니까

그동안 내가 뭘해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 나왔던 여유, 자신감 같은게 많이 떨어지는 게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느껴지더라고.

내가 조금 더 일찍 정신 차렸으면 기회는 많았을 텐데, 알바 한 번 안 하고 장학금 한 번 못 타고서는 흥청망청 차끌고 오피스텔 살면서 탕진했던 20대가 너무 후회스럽다.

그래도 늦었다 생각 할 때가 제일 빠른 거라고, 이제라도 공부도 좀 하고, 관심가지고 10년 뒤에는 같은 후회 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겠어.

ㅋㅋ 뭐, 어차피 그렇게 큰 욕심에 눈돌아가거나 허황된 일확천금 노리는 어리석은 성격은 아니라는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긴 해.

집안 재산에 눈독 들이고 치기어린 20대 때 괜히 어설프게 재테크 관심 가졌으면 그나마 있던 것도 다 날렸을 지 모를 일이기도 하고

쓰다보니 뻘글이 길어졌는데, 쓰다보니 긍정적인 마인드로 딱히 스트레스 덜 받는 성격인 것도 큰 축복이구나 하고 새삼 느끼네 ㅋㅋㅋ

영양가 없는 뻘글 정독했다면 미안하고, 내일 장 대박나게 좋은 기운 갔으면 좋겠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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