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기업 공장에서 만드는 물건들 -
오히려 같은 물건을 만드는 베트남 공장이 현대화가 더 잘되어 있고 설비가 좋은 경우가 많음

베트남은 다국적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근로환경이나 시설이 한국 중소기업보다 오히려 더 좋은 경우가 많다.

한국이 강세를 보인다는 대기업 제품인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등의 백색가전도

대만이나 중국의 ODM 업체들이 오히려 가성비가 더 높고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
단지 브랜드 인지도가 약할 뿐이지...

대기업이 만드는 물건들도 요즘 중국이 많이 따라옴.
반도체 빼고는 말이다.

대만도 한국 대기업 제품들을 많이 따라왔다.


게임 산업이나 SI 같은 IT산업은 어떨까?

미국이나 일본 유럽 업체들이 10년 전부터 인도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을 IT산업 아웃소싱 기지로 만들었는데

심지어 미국 디즈니가 겨울왕국2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같은 CG 애니 영화를 만들 때 사용한 그래픽 소프트웨어 일부를
베트남 업체에서 아웃소싱으로 만들었을 정도로 IT산업 기술력이 급상승했다.

한국에서는 베트남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 위치한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애니 만드는 인력 중에서 개발직군에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인보다 월등히 많다.

심지어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시나리오 작가가 베트남 사람이다.


기업들이 각종 모바일 앱은 베트남 업체에 아웃소싱으로 많이 만들고 있다.

소니와 닌텐도의 콘솔 게임 제작시에도 베트남 업체에서 아웃소싱으로 담당하는 양이 많다.


한국의 IT산업은 미국처럼 CPU(인텔, AMD), GPU(엔비디아, AMD), FPGA(자일링스, 알테라), 윈도 11(마이크로소프트), 애플(맥OS, iOS) 등과 같은 최첨단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고

거의 대다수 기업의 기술 수준이 베트남 아웃소싱 업체와 다를 바가 없다.

하다못해 대형 게임 업체인 닌텐도나 소니(산하에 너티독, 산타모니카, 인섬니악 등이 있음)보다 역량이 떨어진다.

물론 한국어보다 베트남어 자체가 영어와 문법적인 면에서 유사성이 많다 보니
베트남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기가 한국인보다 수월하고 그 때문에 고급 기술을 습득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시나리오 작가인 베트남 사람 "퀴 응우옌"은 열심히 노력해서 3년 만에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마스터했다.

한국인이라면 아무리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도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것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의 시나리오를 작성할 수준으로 올라선다는 게 말이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영어를 잘하면 급여도 많이 받고 북미나 유럽 같은 곳으로 취업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아주 열심히 배운다.


베트남이 다국적 기업들에는 투자처로 한국보다 훨씬 매력적인 곳이다.

양질의 인력풀이 많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국도 앞으로 제조업 산업이 북미, 유럽, 일본 수준의 코어기술을 자유자재로 개발하고 응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하며

IT산업도 디즈니나 픽사처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가 나오거나
하다못해 닌텐도나 소니 수준의 업체가 나와야 한다.

반도체는 인텔이나 AMD, 엔비디아, 자일링스, 알테라 같은 수준이 나와야 하고....

OS도 윈도 11이나 맥OS, iOS 같은 수준이 나오면 더 좋고...

그렇지 않으면 중국, 대만, 베트남과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