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지금도 씹저평가다

스튜디오 드래곤이 콘텐츠 제작사로서 시총 3조에 육박하는데 SBS는 콘텐츠제작에다가 지상파 방송국이라는 이점이 있는데도 시총이 8천억에 머물고있음. 최근 리포트에서 SBS의 목표 시총을 1.5조로 잡아서 지금 가격에서 Upside를 100% 이상 본다고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시총 1.5조도 작다고 봄.

1) SBS의 지배구조 변화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SBS)는 증손회사(스튜디오S)의 지분을 100% 소유해야함. 따라서 SBS는 스튜디오S를 100% 소유하여야 해서 이로 인해 외부 자본 유치(기업공개 IPO)가 사실상 불가능했음. 그런데 티와이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가 합병공시가 뜨면서 SBS는 스튜디오S의 외부자본유치(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임. 이 스튜디오S가 가지는 가치가 얼마냐? 이게 핵심인데 동종기업인 제이콘텐트리(시총 7800억), 스튜디오드래곤(시총 2조8천억)의 중간정도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지분가치만으로도 SBS의 지금 시총 8천억은 매우 저평가 구간이라고 생각함.

2) 스튜디오S의 가치?

현재 중소형 드라마 제작사도 증권시장에서 최소 2~3천억원의 밸류를 받는 시대임. 스튜디오S는 금번에 펜트하우스 제작을 통해 그야말로 대박IP를 만들었고 SBS라는 방송국이 가진 PD 인재풀과 40여명의 작가가 포진해있는 스튜디오S는 여타 다른 제작사와 비교해서 단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연간 컨텐츠 제작능력이 20편에 이르는 스튜디오S는 현재 증권가에서 3천억~5천억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것으로 추산됨.

3) 실적

21.1Q 어닝 초초초서프라이즈를 기록. 컨센서스 33억원 대비 무려 4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상상을 초월하는 어닝서프라이즈. 게다가 금년도는 도쿄올림픽 중계권료 수입으로 인해 엄청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 또한 얼마전 통과된 법안으로 지상파의 중간광고가 허용되어 광고비가 획기적으로 상승할 예정. 무엇보다 유튜브 채널의 수익은 그야말로 노다지. SBS가 가진 모든 유튜브채널의 총 구독자수를 합하면 무려 3600만명. 이 유튜브 수익으로 지난해 약 300억을 벌어들였으며 이 수익은 단순편집으로 영상을 업로드하므로 마진율이 90%에 이름. 이 엄청난 수익원이 매년 고정적으로 들어옴.

* 참고용으로 스튜디오 드래곤과 SBS 실적 비교표도 하나 붙이겠음.

여러가지 더 할 말이 많지만 이까지 하겠음. 유튜브와 스튜디오S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SBS가 제이콘텐트리의 시총과 비슷하다는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음. 스튜디오S만 놓고봐도 엄청난 저평가인데 수십년 노하우를 가진 지상파 방송국인 SBS가 단순 컨텐츠 제작사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