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우선 물적분할이 확실시 되며 이는 분명 악재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맞아야 할 매를 맞은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sk이노베이션이 분할을 고려한다는 얘기가 처음 나온것은 아닙니다. 다만 공식화가 된 것 뿐이죠.
사실 베터리쪽 공부한 투자자들은 알고있었잖아용. 삼성sdi는 투자에 보수적이지만 매출 대부분이 전지이기 때문에 분할을 안 할 것이고
sk이노는 lg화학과 같이 분할을 할 것이다. 다만 큰 투자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 분할을 할 것이다 라구요.. 이는 큰 투자비용이 필요한 회사입장에서는 욕을 먹더라도 어쩔수 없는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데이에서 회사 분할 말고 크게 중요한 내용이 2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1) 수주잔고가 lg화학, catl의 뒤를 이어 탑3 인것
lg화학 수주잔고 1330gwh-시총60조
삼성sdi 수주잔고530gwh-시총50조
sk이노 수주잔고 1000gwh (약100조의 수주잔고 삼성sdi의 수주잔고의 약 2배 )-그러나 시총은 삼성sdi의 절반인 24.5조입니다.

catl은 시총이 200조 이며 수주잔고는 lg화학에 이어 2등이며 sk이노는 수주잔고가 3번째입니다.
sk이노의 정유가치는 20조 안팎이며 베터리의 대한 가치는 5조밖에 인정받지 못 하는 부분은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어 시장참여자들이 의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왜곡되어 크게 저평가라고 생각합니다.

2)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 계획 -기존 125gwh 에서 200gwh까지 증설 확대
-기존 125gwh일때에도 기존 셀3사 lg화학, 삼성sdi와 비교하여 가장 공격적인 투자였으나 200gwh까지 확대 발표하여 거의 4드론에 맘먹는 증설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수주잔고인 1000gwh를 최대한 빨리 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이를 보면 사실 물적분할은 거의 확실시 되보이지만 회사의 성장속도는 어마어마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슥이노가 ipo에서 제대로 투자금을 땡기려면 흑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성장성이 가시화 될때 상장을 구체화하고 진행할 것입니다. 적자가 나오는 회사를 굳이 빠르게 상장하여 저평가를 받을 필요는 없지요.아무리 생각해도 빨라도 내년2분기 실적시즌때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1분기에서는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많은 에널리스트들이 판단하고 있었으나 슥이노가 이렇게 자신감 있게 치고 나오는 것을 보면 어쩌면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내년 1분기 전 후로 분할을 구체화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lg화학은 2020년 9월 물적분할 첫 공식 언급하였고 올해 하반기 상장 예정입니다.)

즉 2021년 7월부터 2022 4월 혹은 8월까지는 향후 상장할 sk베터리(가칭 )의 성장에 따라 마땅한 투자대안이 sk이노베이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sk이노가 조인트벤처를 추가로 설립하고 ,수주를 받고, 크게 투자를 하고 어쩌면 나스닥에 상장(큰 기대는 하지 않으나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하게 되었을때 투자할 회사는 sk이노뿐입니다.

혹시 에코프로를 기억하시나요? 에코프로는 2016년 2월에 에코프로비엠의 물적 분할을 공시한 후 급락하고 이후 횡보 후 4배의 폭등이 있었습니ㅣ다. 에코프로비엠의 성장함에 따라 투자 대안이 에코프로 밖에 없었기 때문에 급락하고 횡보 후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크게 매수하였습니다.
lg화학 또한 물적분할을 공시 후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대안으로 lg화학밖에 없기때문에 60만원까지의 급락 후 100만원을 갔다고 생각합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물적분할은 분명 악재이다.
그러나 물적분할 후 바로 상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악재일 뿐이다. 상장하려는 sk에너지(가칭)의 성장에 따른 투자대안으로 sk이노베이션밖에 없기때문에 자회사의 성장에 발 맞추어 주가는 우상향 할것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습니다.
단 자회사의 상장이 구체화 되기전까지입니다.
자회사의 상장이 구체화되면 더 이상 투자대안으로써의 가치를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지금 sk이노와 lg화학의 차이점입니다.

sk이노: sk에너지(가칭)의 상장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투자대안으로 주가가 오를 룸이 남아있다

lg화학: 자회사의 상장이 구체화되고 근접하여 투자대안이 될 수없다. 투자자들은 곧 지주회사가 되어버릴 lg화학을 사기보다는 곧 상장 할 lg에너지솔루션을 사는 것이 낫다라고 판단할 수 있다.

물적 분할을 앞둔 lg화학은 sk케미칼과 같은 전철을 밟을것이다.
(참고로 sk케미칼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갖고있어 sk바사가 물적분할로 상장하기 전 sk바사가 시장에 부각됨에 따라 투자대안으로 sk케미칼을 매수하여 크게 시세를 낸 후 sk바사의 상장 전후로 주가가 크게 주저앉았습니다)





지금 제가 쓴 글은 그냥 제 생각일뿐이고 다양한 관점에 따라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제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 제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적어봤습니당ㅎㅎ
저도 기존주주이며 실망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주식은 감정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습니다. 화가 나지만 펀더멘탈상 더 좋아질 일만 남았고 객관적으로 싼 주식이 더 싸졌다고 판단하고 오늘 조금 더 담았습니다..
완전 초장투는 절대 안 되나 분명 시세를 공간은 남아있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