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책을 보면 [실질변수]와 [명목변수]의 차이점이 나온다.
[실질변수]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량 자체만을 보는 것이고
[명목변수]는 가격, 통화량, 물가 수준을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흔히 경제성장이라는 것은 가격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의 수량 자체의 증가를 말한다.
새우깡 가격이 100원에서 500원으로 올랐다. 이건 경제성장이 아니다.
새우깡 10개를 생산하는 기업이 새우깡 20개를 생산했다. 이게 경제성장이다.
즉,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성 증가를 경제성장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GDP가 1,900조원이라는 말의 의미는 대한민국에 1,900조원의 지폐가 있다는 말이 아니고,
대한민국이 생산하는 최종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총 부가가치가 1,900조원이라는 뜻이다.
경제성장이라는 것은 실질GDP의 성장을 말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새우깡 10개, 바나나 10개, 햄버거 10개를 생산하는 국가가
새우깡 20개, 바나나 20개, 햄버거 20개를 생산하면 이게 경제성장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제 파이의 크기]라는 것은 상품과 서비스의 총량을 말한다.
그리고 상품과 서비스의 총량이 증가하는 것을 경제성장이라고 한다.
즉, 노동(=L), 자본(=K), 기술(=A)이 증가하여 Y=F(L,K,A)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경제성장(=파이의 크기가 커짐)와는 관련이 없다.
예를 들어서, 아파트 값이 1억에서 10억으로 올랐다고 치자.
이 아파트를 판매해서 9억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치자.
그러면 해당 국가의 경제전체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 왜냐하면 기존에 생산된 아파트의
소유주가 바뀐 것 뿐이고 단지 돈만 이동했을 뿐이기에 경제 자체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
상품과 서비스가 새롭게 생산된게 아니기 때문이다.
GDP가 증가하려면 노동, 자본, 기술을 통해 아파트를 새롭게 건축해야
지출측면의 투자항목(=I)이 증가해서 GDP가 증가한다.
주식이나 비트코인도 마찬가지.
내가 가진 주식의 가격이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랐다고 치자.
만약 해당 주식을 판매해서 9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면 경제 전체로 봤을때,
이미 발행된 주식의 소유주만 변경되고 돈만 이동한 것이기에 경제전체의 GDP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
GDP가 증가하려면 어떤 기업이 새롭게 주식을 발행해서 판매한다음, 그 돈으로
기계와 공장, 설비를 만들어야만 지출측면의 투자항목(=I)이 증가해서 GDP가 증가한다.
기존에 발행된 주식의 가격의 오르고 내리는 것은 아무런 변동이 없다.
GDP가 증가하려면 말그대로 상품과 서비스를 새롭게 생산해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내가 분식점에서 김밥을 주문하면 분식점의 노동(=L), 자본(=K), 기술(=A)이
투입되어서 김밥이라는 상품이 만들어진다. 이게 GDP의 증가이다.
2020년의 대한민국이 1960년의 대한민국보다 잘산다는 말은
옛날에는 세탁기, 컴퓨터, 전화기가 부족해서 부유함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세탁기, 반도체, 모니터, 스마트폰을 국민 1인에게 전부 나누어도 될 정도로
생산량과 생산의 퀄리티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가격의 오르내림은 명목변수이고, 경제성장은 실질변수에 해당되는거라서 둘은 관련이 없다.
주식/부동산/비트코인의 가격상승과 하락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파이의 크기와는 관련이 없다.
이것은 파이가 커지는게 아니고 통화량과 자산의 공급과 수요에 따른 명목변수의 변화에 해당된다.
전 세계 증시 및 자산의 가격과 해당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비교해보면,
대부분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은 평균적으로 일정한 값(1%~2%)에 수렴중이지만 자산의 가격은
M2 통화량/수요와 공급/자금의 이동에 따라 별개로 변동된다. (상관계수는 -0.37%)
거시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말한게 있는데 주가의 경제적 함의를 생각할때 3가지 규칙만 기억하라고 했다.
첫째, 주식시장은 경제가 아니다.
둘째, 주식시장은 경제가 아니다.
셋째, 주식시장은 경제가 아니다.
그래서 결론을 말하면 부동산과 주식 및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다고 모두가 돈 벌 수 있다고
꼬시는 여기 주갤럼들과 부동산갤러들을 조심하길 바란다.
부동산/주식/비트코인은 매수자와 매도자간에 소유주가 변하고 자금이 이동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결국 누군가의 고점 매도는 누군가의 고점 매수를 말해준다. 오직 물량을 떠넘겨야만 수익인 것이다.
그래서 주식갤러리/부동산갤러리/비트코인 갤러리 사람들의 말을 절대 믿으면 안된다.
여기 주식/부동산/비트코인 갤러리 볼 때마다 몇몇 사람들이
계좌 수익률 까면서 "왜 이런거 안하냐? 너희들도 해라." 라고 말하면서
이걸 안 하는 사람들을 어리석다고 훈계하는데 여기에 속지 말았으면 한다.
충분히 인내하는 시간을 가져서 본인이 원하는 가격대에 진입해라. 시간은 많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