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예전부터 포트폴리오 이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은 밝혔는데요. 주총에서 답변한 내용이 있어서 번역하여 올려봅니다.

영상으로 보시고 싶으면 아래의 영상으로, 글로 빠르게 읽고 싶으시면 그 아래의 글로 읽으세요. 짧아요.

질문

월스트리트는 분기 혹은 연 단위의 변동성으로 개별 주식의 리스크를 평가하곤 한다. 그리고 비슷하게, 자산관리사들도 변동성으로 그 리스크를 측정한다. 당신들은 이런 접근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줄 수 있는가? 리스크에 개념, 리스크의 평가 방식, 그리고 리스크에 대한 당신들의 일반적인 접근법을 말이다.

버핏

우리는 변동성으로 리스크를 측정하는 것은 미친짓이라고 생각한다. 그 방식이 사용되는 이유는, 가르치는 사람들(*교수들)이 리스크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은 사업의 리스크를 평가하는 방법을 모른다.

만약 우리가 가르치는 입장이라면, (주식의 리스크 평가는) 기업 가치 평가 강의의 한 부분일 것이다. (주식의 리스크는 결국) 그 사업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주식의) 리스크를, 우리가 매수한 사업의 관점에서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리스크는... 리스크는 몇가지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 하나는 영구적 자본손실의 리스크다. 다른 리스크는, 우리가 투입한 자본에 비해 불충분한 수익을 얻는 것이다. 이건 변동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우리의 시즈 캔디 사업은 손실을 입기도 한다. 그리고 그건 부활절이 언제 끝나는지에 달려있다. 시즈캔디는 한해의 4분기 중 2분기는 손실을 입을 것이다. 그러니 시즈캔디는 한해 동안 이익의 변동성이 아주 큰 것이다. 그리고 시즈캔디는 내가 아는 것 중에 가장 리스크가 작은 사업이다.

훌륭한 기업이면서 동시에 엄청난 변동성을 가진 사업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변동성이 그 기업들을 나쁜 사업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끔찍하지만, 변동성은 거의 없는 사업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기업을 생각해보자. 그 사업의 결과는 분기마다 별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그러니, 변동성을 리스크로 해석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찰리, 덧붙일 말 있어?

멍거

이건 정말 흥미로는 질문을 제기한다. 어떻게 아주 똑똑한 교수들이 그렇게 멍청한 생각을 하고, 그리고 그걸 전국에 퍼뜨릴 수 있는걸까? 이건 정말 흥미로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