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0대 남성들의 정치, 사회적 성향을 살펴보자면...

1. 극단적인 친일 성향

2. 패드립, 고인드립 등의 패륜적 문화

3. 586 운동권에 대한 혐오

4. 극단적인 반민주당 성향

5. 극우 성향(일베 성향)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 내가 이렇게 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20대 남성은 이명박근혜 때 일단 배운 세대이고, 거기에다가 일베 등의 극단적인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그런 문화들을 많이 접해 본 세대이다... 실제로, 20대 남성 중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을 하는 쓰레기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렇게 20대 남성들은 일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세대이다...

일단 이건 케바케라서 저기에 써놓진 않았지만, 20대 남성들 중에 상당수는 실제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감옥 간 이명박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헛소리를 하는 인간들도 제법 많다. 이명박근혜 시절 교육에 선동을 제대로 당한 세대라고 보면 된다. 4대강 사업, 자원외교, 광우병 사태 등에 대해서마저 어떻게든 이명박을 쉴드치려는 모습이 20대 남성 중에서는 많이 보인다. 실제 대통령 호감도에서 이명박은 전체적으로 4%밖에 안 되었지만 20대 남성한테서는 15%나 된다. 심지어 2021년 여론조사에선 20대 남성 대통령 호감도 1위가 이명박이었다. 국정원을 이용한 여론조작,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 등 이명박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사실 20대 남성들은 거의 모른다. 아니 그런 것에 대하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부 교과서에는 이명박에 대한 찬양 내용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군사독재정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인간들도 꽤 많다.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박정희는 무려 23%나 받았다.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죽어갔는지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애초에 패드립을 거의 일상처럼 사용하는 20대 남성에게 인권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두환 시절 경제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쓰레기들도 몇명 봤다. 이런 인간들의 특징이 5.18 민주화운동이나 삼청교육대 등의 인권탄압 행위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를 하지 않고 경제정책만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만큼 극우 성향이 강한 세대가 바로 20대 남성이다.

한편, 극단적인 반문재인 성향과 586 운동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함께 드러난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20대 남성 중에 독재자 박정희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이 많고 일베를 하는 사람들도 꽤 많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맨처음에는 이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페미니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단순히 페미니스트라고 욕하는 게 아니다. '빨갱이', ' 종북'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하여 프레임을 씌운다. 이는 586 운동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역시 이명박근혜 정부 시절 극우적인 교과서를 보면서 그렇게 되었거나 일베보다가 그렇게 이상하게 된 케이스일 가능성이 높다.

친일적인 성향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며,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도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기도 한다.

진보적이어야할 세대인 20대 남성들이 이렇게 극우적으로 변한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20대 남성들은 지금 자신이 편향적이지 않은지 다시 생각해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