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육·해상 발전기 부품 공급업체 혜인이 무더위 속 비상발전기 수요 급증으로 수혜가 전망된다. 비상발전기의 납품, 설치는 실제 운전까지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최근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16일 혜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비상발전기 운용 중 발생할 비상상황을 대비해 대규모 플랜트 공장 설비 및 병원, 은행, 방송국,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주요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혜인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및 무더위 현상은 매년 발생한다. 기존 비상발전기를 운용하는 운용처에서 비상발전기 설비 보전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라며 "당사는 비상발전기 운용상 문제를 대비해 항시 서비스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상발전기의 납품 및 설치 단계상 올해 설치되는 발전기들은 지난해 이미 설계 및 구매과정을 거쳐 선정된 것이다. 따라서 전력 예비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비상발전기 구매가 갑작스럽게 증가하지는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에서 납품하는 비상발전기는 매우 중요한 시설에 들어가는 경우가대부분으로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설치, 운용된다"라며 "지난해 여름보다 수요 증가를 실감할 만한 수치상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일부 증가세는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전력난에 비추어 볼 ? 비상발전기의 수요는 분명히 늘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계약 관련 사항을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실제 관련 문의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한반도 열돔 현상에 따른 블랙아웃 우려가 연일 제기되고 있다.
전일 한낮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오후 3시께 전력 공급예비율은 10%대까지 떨어졌고 한 때 9.9%를 기록하며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비상발전기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