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오리너구리와 같은 단공류인 가시두더지(바늘두더지)

(단공류는 원시적인 포유류로 알 낳는데 젖도 나옴)

바늘두더지의 음경 끝에는 4개의 ㄱㄷ(!)가 있는데

이 4개의 ㄱㄷ는 2개씩 짝을 이루어 발기가 되며

모두 정자가 이동하는 요도관이 연결되어있음

교미시에는 두개의 ㄱㄷ만 번갈아가며 사용한다고 ㄷㄷ

[배설강안에 들어간 모습, 발기된 모습은 혐짤이라 검색ㄱㄱ]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똥싸고 오줌싸는 구멍인 배설강안에 쏙 들어가 있다가

발기하면 밖으로 툭 튀어나옴

특이한게 오줌싸는데는 전혀 사용안되고 오로지 생식하는데에만 사용

멜버른 대학의 생식 생물학자인 제인 페넬론(Jane Fenelon)은

가시두더지가 4개의 ㄱㄷ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면

정지하지 않고 연속으로 10번 사정할 수 있음을 발견함

이말인 즉슨 계속 이 가시두더지 ㄱㄷ를 자극시켜줬단 걸텐데

세상에 쉬운일 없구만

일부 파충류에게선 ㄱㄷ가 2개 이상인 경우가 이미 발견되었기에(일부 악어, 거북이, 도마뱀 등)

가장 원시적인 포유류인 단공류의 진화 흔적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음

가시두더지는 생식에 있어 한가지 더 신기한 점이 있는데

바로 정자가 100마리씩 원형을 이루어 머리를 붙이고 있다는 점

이 정자 묶음은 개별 정자보다 더 원활히 이동하는 것으로 관찰됨

현존하는 포유류 중 가장 원시적인 종인 단공류는

신의 실험물이라고 불릴정도로 특이한 점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시두더지는 더 특이한 생물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