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회장은 에코프로 지배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됐고 5월1일 에코프로 83.01%, 에코프로에이치엔 16.98%의 비율로 인적분할됐다.

지주사는 자회사 지분 30%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에코프로의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분율은 1%에 그친다. 이는 분할전 가지고 있던 자사주다.

향후 남아있는 과정은 에코프로가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일이다. 이동채 회장 등 최대주주 측은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을 받고 에코프로 신주를 발행하는 주식맞교환을 통해 에코프로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이동채 회장 등 최대주주 측은 전량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할 때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이연 특례제도는 2022년까지만 유효하기에 내년말까지 모든 과정이 마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가 높을수록, 에코프로 주가가 낮을수록 최대주주 측이 받는 에코프로 신주가 많아지기에 향후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를 끌어올릴 여러 작업들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들이 주식을 에코프로에 현물출자하면 남아있는 주식수는 급속히 줄어든다. 최근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실시한 무상증자는 유통주식물량 감소에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번 에코프로에이치엔 무상증자로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총 발행주식수는 현재 382만6233주에서 1530만4932주로 증가한다.

향후 에코프로가 보유한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분율이 30%에 미치지 못한다면 에코프로가 추가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재원확보 차원에서 다른 계열사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승용 기자 romancer@sisajournal-e.com<저작권자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니시발 1%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