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각자 여러가지로 해석하고 있겠지만 공통적인 주제나 요소들을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아래처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

- 온라인 멀티플레이

ㄴ 네트워크 서버 경험과 노하우, 플랫폼, 심리스

- 게임(게이미피케이션)

ㄴ 레벨 디자인, 리워드 등 기초적인 목적과 지속적 동기 부여 (오픈월드라해도 그 자체가 기초적인 목적)

- 3D 엔진

ㄴ 물리엔진, XR(AR/VR)

- 디지털 트윈

ㄴ 물리엔진, 바이오, 제품

- CG (3D 모델링)

ㄴ 모션, 텍스처, 머터리얼, 상호작용 등 전반적인 그래픽 퀄리티

- A.I & ML

ㄴ [as input] 음성인식 & 컴퓨터비전 (Posture/Gesture/Face/Emotion Recognition)

ㄴ [as output] 음성합성 & Posture/Gesture/Face/Emotion Expressions

- 캐릭터 (= 디지털휴먼 = A.I 모델)

ㄴ 그래픽스나 A.I 에 포함될 수도 있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포함될 수도 있는 하위 요소지만 중요도가 높음

- 센서(또는 센싱)

이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내가 상상하는 메타버스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 현재 수준의 기술로도 메타버스에 접속해서 어떤 캐릭터나 크리처가 "사람"인지 "A.I"인지 분간하기 매우 어려울 듯.

- 케바케로 천차만별의 기술력과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제품의 트윈(탱크든 비행기든)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넘어 생물과 사람의 트윈도 시물레이션이 가능할 듯.

- 컴퓨터 산업 중 가장 뒤처져있는 "입력 장치(마우스와 키보드)"의 비약적인 발전이나 다양화가 진행될 것이라 예상되고 기대됨.

- 사람과 사물&로봇간의 인터렉션이 비현실적으로 풍부해질 것이다.

- 애초에 디지털 제품이었던 것들과 디지털로 소비할 수 있는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등은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가겠지 (제페토 전용 개봉 영화라든지....)

- 커머스도 메타버스 안으로 자꾸 들어가겠지. (메타버스 안에 있는 직방이라든지...)

더 비현실적인 몽상들이 있으나 각설하고.

내가 왜 이 새벽에 이 글을 쓰고 있냐면,

엔씨의 블레이드&소울2 광고를 하나봤는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커마)과 모션을 메인테마로 집행하고 있는 광고가 있더라고.

사실 게임업계에서 커마에 목숨걸던 때가 있긴했는데 게임으로만 보자면 한차례 지난간 바람이라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이 커마라는게 결론적으로 별도로 떼어서 다른 곳에 넣을 수 있는 독립적으로 완성된 시스템으로 볼 수 있고,

사용자의 캐릭터든 A.I 모델이든 어쨋든 메타버스에서 제외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고,

메타버스의 "각 소재" 말고 완성형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업체들은 기존 게임업체인게 맞긴 맞자나.

그것도 게임 퍼블리싱이나 유통 비중이 높은 곳보다는 실제 개발력과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는 업체들.

그래서 난 블쏘2 출시를 떠나서 메타버스 관련주로도 엔씨소프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형들은 혹시 어떤 업체나 종목 떠오르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