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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인 '무단 화장' 논란···유족은 유골도 못받았다

은차(185.56) 2021.07.21 09:37:03
조회 105 추천 0 댓글 0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5&aid=0003119524

베트남서 한인 '무단 화장' 논란···유족은 유골도 못받았다

"한-베트남 코로나 협력" 무색
통보 없이 교민 시신 화장한 베트남

외교부·공관은 사망 사흘 후에야 인지
6일째 유해조차 못 받은 가족들
"한-베트남 코로나19 협력" 무색

최근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사망한 한국인의 시신을 무단으로 화장한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 교민 사회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이 고위급 외교 협의를 통해 '코로나 협력'을 당부한 직후라 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호찌민에 거주하던 재외국민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베트남 방역 당국의 조치에 따라 생활 치료시설에 격리됐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증상이 악화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지난 13일 사망했다.

문제는 호찌민 당국이 아무런 통보도 없이 A씨의 시신을 화장했다는 점이다. 가족은 물론 현지 공관과 베트남한인회 등은 A씨가 사망했으며 시신이 화장됐다는 일체의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

베트남한인회에 따르면 A씨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됐던 또 다른 교민이 호찌민총영사관 등에 “A씨의 휴대전화가 계속 꺼져 있고 행방이 묘연하다”고 신고를 한 뒤에야 뒤늦게 A씨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공관과 외교부는 A씨가 숨지고 나서 사흘 뒤인 지난 16일이 돼서야 시신이 화장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사망 후 6일째 유해조차 못 받아

게다가 한국에 거주중인 A씨의 가족들은 사망 6일이 지나도록 아직 유해조차 전달받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호찌민 당국이 A씨의 유해를 보관중이란 사실을 확인했고, 이번주 내로 한국의 가족들에게 유해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찌민 당국은 방역수칙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시신을 사망 24시간 이내에 화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에 대해서도 이런 규정을 적용한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했을 경우 현지 공관이나 한인회에 사망 소식을 즉시 알리고 난 뒤 시신을 화장해 왔다. 호치민 당국이 A씨의 시신을 무단으로 화장한 것 자체가 베트남과의 코로나 대응 협력 외교에 구멍이 생긴 탓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베트남 코로나 협력" 무색

특히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달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코로나 19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베트남을 방문,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을 만나 백신 접종용 주사기 등 250만 달러(약 28억원) 규모의 방역 물품 지원 의사를 전했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 및 팜 밍 찡 총리를 각각 예방한 자리에선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의제로 다루며 양국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한국민이 사망한 사실조차 베트남 당국이 한국 공관에 제대로 공유하지 않으면서 외교부가 정 장관의 베트남 방문 성과로 홍보한 코로나 협력이 무슨 실질적 의미가 있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 15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신정부 출범 후 첫 양국 정상급 교류 차원에서 응웬 푸 쫑 당서기장과 통화했지만, 이번 사건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인 탓에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유 및 재발방지책 마련 등 아무런 요청을 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의 시신이 통보 없이 화장됐음에도 문 대통령은 베트남 측에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는 대북 공조만 요청한 셈이 됐다.

베트남에 거주중인 교민 박정렬씨는 “코로나19에 걸려 사람이 죽고 아무런 통보 없이 시신이 화장될 동안 영사관과 대사관에선 뭘 하고 있었느냐”며 “베트남은 지금 백신 부족과 병상 부족에 더해 변이 바이러스로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데, 우리 교민들은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하면 바로 화장당한다는 공포에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해외 공관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외국민의 명단을 관리, 매일 현지 방역당국과 소통하며 확진자의 상황을 확인하고 특이사항은 없는지 점검한다”며 “A씨의 경우 코로나19로 몸상태가 나빠지며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해당 정보가 우리 측에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고 말했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은 베트남 당국이 A씨의 가족에게조차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A씨의 시신을 화장한 것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또 시신 무단 화장 사건에 대한 현지 교민들의 공포가 커지자 외교부와 현지 공관은 최근 베트남 외교부·보건부 및 방역조치를 총괄하는 국가지도위원회 측에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땐 반드시 지체 없이 가족이나 공관에 통보해달라”는 취지의 편지를 보냈다.


https://asia.nikkei.com/Business/Companies/COVID-forces-Vietnam-factories-to-choose-sleepovers-or-stoppages
2021-07-20

The pandemic is bearing down on supply chains in export-reliant Vietnam, which reported a record 5,926 cases on Sunday, nearly four times the figure for all of 2020.
코로나 대유행은 수출에 의존하는 베트남 공급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확진자수는 2020년 전체 확진자수의 거의 4배에 달하는 5,926명을 기록했다.

Ho Chi Minh City is into its second week of Vietnam's strictest lockdown, including bans on taxis and restaurant delivery. Hanoi and 16 other localities joined the city on Monday in issuing stay-home orders.
호찌민시가 택시 영업과 음식 배달 서비스 마저 금지하는 등 베트남에서 가장 엄격한 봉쇄조치를 내린 지 2주가 지났다. 하노이와 다른 16개 지역도 이번 월요일에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 것을 촉구하면서 호찌민처럼 엄격한 봉쇄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https://asia.nikkei.com/Spotlight/Datawatch/Supply-imbalance-leaves-150m-doses-of-COVID-vaccine-unused
2021-07-20

Imbalance in COVID-19 vaccine supply is deepening around the world. The U.S., EU and other nations that produce and export vaccines have surpluses totaling more than 150 million doses, while shortages have caused delays in vaccination in many countries in Asia.
코로나 백신 공급의 불균형이 전 세계적으로 심해지고 있다. 백신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미국, EU 등의 나라들은 전체적으로 1억 5천만 개 이상의 여유 재고가 있지만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

Some countries are considering "booster vaccinations," or third doses, causing concern about further delays in settling the shortage.
일부 국가에서는 '부스터 백신 접종' 즉 3차 접종을 고려하고 있어 백신 부족 문제가 더 오래갈 수 있다.

There is a gap even among vaccine producing nations depending on whether priority can be given to domestic supply. India, where AstraZeneca's vaccines are produced, began to restrict exports in late March following a rapid spread of COVID-19 infections in the country. As a result, domestic inventories have increased to about 20 million doses, somewhat easing the sense of scarcity.
국내 공급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느냐에 따라 백신 생산국 간에도 격차가 벌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는 인도는 코로나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자 지난 3월 말부터 생산 물량의 해외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도 국내의 재고 물량이 약 2천만 개 늘어나 물량 부족 문제를 다소 완화시켰다.

On the other hand, in South Korea, where the British company's vaccines are also produced, the number of people getting vaccinated has plunged to 100,000 per day from more than 800,000 in early June. This case reflects the country failed to decide the amount of production and destinations of allocation on its own.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는 한국은 백신 접종자 숫자가 6월 초의 하루 80만 명 이상에서 하루 10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 사례는 인도와 달리 한국은 생산량과 공급 지역 결정권이 없다는 것을 반영한다.

The situation is more serious in other Asian and African nations relying on the supply of vaccines from abroad.
백신 공급을 해외에 의존하는 다른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In Vietnam, only 0.3% of its population has completed inoculation because the country has been left behind in procurement of vaccines as a result of its initial success in containing the disease. Through COVAX, a worldwide initiative aimed at equitable access to COVID-19 vaccines, the Vietnamese government is stepping up procurement but has yet to secure the 150 million shots it needs to cover 70% of the population.
초기에 코로나 방역이 성공적이었던 베트남은 결과적으로 백신 조달이 뒤처져 인구의 0.3%만이 접종을 완료했다. 베트남 정부는 코백스를 통해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인구의 70%를 접종하는데 필요한 1억 5천만 개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In addition, countries with surplus vaccines possibly want to keep them on hand for unvaccinated people in preparation for a spread of infections with the highly contagious Delta variant of COVID-19 first identified in India.
또한 백신 여유 재고분을 보유한 나라들은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코로나 델타 변종의 확산에 대비하여,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국민들을 위해서 자국에서 계속 보유하려고 한다.

The accumulated number of inoculations administered around the world stood at 3.5 billion as of July 15, according to a joint tally by Nikkei and the Financial Times. For the world to gain herd immunity, 7.2 billion more doses are needed (in the case of completing inoculation with a second shot).
집계에 따르면 7월 15일 기준으로 전 세계의 백신 접종 누적 횟수는 35억 회에 이른다. 전 세계가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72억 개의 백신이 더 필요하다(2차 접종으로 완료하는 경우).

If the spread of Delta variant infections makes vaccination for a third time necessary, 12.6 billion doses, roughly four times as many as already administered, will need to be secured.
델타 변종 감염의 확산으로 3차 접종까지 할 경우, 이미 접종된 물량보다 약 4배 많은 126억 개의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

The U.K. and Israel are preparing for the third round of inoculation. Some emerging countries, which have administered Chinese-made vaccines, are starting to use American and British vaccines for second shot.
영국과 이스라엘은 3차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산 백신을 접종해온 일부 신흥국들이 2차 접종에 미국과 영국산 백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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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후진국이니 그렇다고 치고 한국은 코로나 대처가 잘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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