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술집가면

막 술집 주변에 나 곧 성인입니다! 당당하게 술먹을거에요!!

하는 느낌으로 서성이는 앳된새끼들 많이봣는데

그중에 가장 웃겻던 친구가있음


나는 술취하면 담배가 존나마려워서 찬바람에 줄담배피면서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거 좋아하거든


그날 연말이라고 친구들끼리모여서 고깃집에서 1차 하고

2차로 존나 소란스럽게생긴 술집에 맥주먹으러갓는데


1차에서 소주 두병마셔서 알딸딸하기도해서

애들 들여보내고 친구한명이랑 담배피면서 이야기하는데


위에 말했던 사회초년생같은 어린친구가

완전 개꽐라가되서 꾸벅꾸벅 대가리 벽에박으면서 담배피더라고

같이온애들이 존나웃으면서 취했냐고 놀리고

그 꽐라친구가 담배재 털다가

불똥 떨어트리는거보고 저 친구 곧 쓰러지겟구만

생각하면서 그쪽으로 계속 보고있었음


근데 그 떨어진 새빨간 불똥을 다시 담배불 붙인다고

그걸 주우려는거임

그 뜨거운걸 집어서 결국 지 입에있는 담배에 올려놓는거보고

친구랑 한참동안 존나 웃은기억이나네

코로나 언재끝나냐 시팔~ 친구들이랑 술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