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까지 석사 따고 박사학위 하다 그만 두고 나옴

그만 두고 나온 이유는 몸에 병이 있어서

유학도 세팅 돼 있었는데 걍 손절 치고 나옴

손절 결심하는 데 1년 넘게 걸림

결심하고 존나 울었음 비참하고 아까워서


학교 나오고 나서

그냥 공무원 해야지 하고 시험 준비 중이었는데

어느 회사에서 전공자 필요하다고 계약직 제의 받음

나름 괜찮은 기회라 생각하고 들어감

들어갔더니 얘기 했던 거랑 다름

이러쿵저러쿵 사람 헷갈리게 해서 갈팡질팡 하다가 5개월 되는 시점에 그만두기로 맘 먹었는데 주변에서 채용 기회 있다고 붙잡음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도 아님

진짜 나가려고 하던 와중에 운 좋게 공기업 붙음

좋다 하고 들어갔더니 칼 댄 내 몸뚱아리가 그 회사 직무에 안 맞음

어떡할까 하다가 퇴사함

나오자마자 후회했는데 퇴사 고민할 때는 퇴사가 답이라 생각해서 나온 거라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며 정신승리 중

지금은 계속 공무원 공부 하는데

지나온 내 삶이 너무 좆같고 모든 게 원망스럽다

공무원 합격 너무 절실한데

한편으론 합격해도 만족은 못할 것 같아서 미리 스트레스 받는다

나랑 같이 박사 시작한 애들은 곧 졸업이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대학 졸업할 때 취업할 걸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