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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준 놈 고맙다 ㅅㅂ)

인증하고 시작함

맥주 한잔 하면서 글 쓴다. 마음이 착잡하다..

그 깃발 ㅅㅂ 난 진짜 열쇠부대인 줄 알았지 시발

검색해보니까 그냥 페미도 아니고 뭔 메갈 도라이 상징이더만

애가 평소엔 걍 조용하고 얌전한데

깃발 물어보니까 급발진하는 거 보고 ㅈㄴ 놀라서 물어본 거다.

결론부터 말하면 깃발 뺏었다.

저녁에 들어가서 아버지, 어머니한테 설명 드렸는데

이게 ㅈㄴ 힘들었다.. 부모님한테 한남충 이런걸 어떻게 말하냐..

여튼 이해는 좀 하신 것 같고

울 아버지 성격이 좀 불같으셔서

여동생한테 나와보라고 소리치다가 안 나오니까

바로 공용키로 방문 따고 들어가서

저거 뭐냐고, 애비가 벌레냐고, 저거 누구 돈으로 산거냐고 묻는데

여동생은 ‘네가 뭔 상관인데! 나가라고!’ (원래 이런 말 절대로 안 한다;;)

그래서 아버지가 깃발 받침대째로 잡아서 거실로 던져버림

그리고 나보고 저거 가져가서 태워버리라고 함

여동생은 이미 씩씩대면서 울고 있고

난 일단 그거 가지고 나왔다가 그냥 가방에다 넣고 다시 들어왔는데

여동생 방문은 잠겨있고, 부모님도 방에 들어가셨더라

노크 해도 대답도 안 한다..

동생 와꾸 많이 물어보던데

그쪽 와꾸는 절대 아니거든? 걍 정상임

그리고 아버지가 좀 무뚝뚝하긴 해도 한남 소리 들을 건 절대 아니고

애가 아직 학생이라 내가 용돈도 잘 주는 편인데

(깃발 ㅈㄴ 비싸더라 ㅅㅂ 내돈으로 이딴 걸 사냐)

근데 진짜 이해가 안간다

뭐 페미 티셔츠 텀블러 이런 건 그나마 알겠는데

얼마나 빠져 있어야 아예 깃발까지 사고 그러냐.. 진짜 페미는 정신병이다..

신일전자에 물려서 안그래도 ㅈ같은데

집안 분위기도 아직 살벌하고..

이번 주말은 집에 있기가 불편하다..

너네는 여동생 관리 제대로 해라..

이상한 거에 물들게 하는 것도 오빠 잘못이다..

애 좀 진정되면 얘기 좀 다시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