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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만에 찾아온새끼가 애비노릇 하려고한다 어떡하냐...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1.07.26 21:56:07
조회 2359 추천 55 댓글 40

도저히 어디에 하소연 하지 않고서는 못버티겠어서 굴쓴다...
못배워먹어서 글을 잘 못쓰니 양해바람..

나 6살때 부모님은 헤어졌다. 이혼은 아니고 그냥 연락 안하고 떨어져살았다.
헤어진사유는 애비의 게으름 때문인데 20대 중반부터 어머니랑 연애한 7년
그리고 결혼하고 난 뒤로 나 6살때까지 6년  총 13년을 일을 안하고 놀았다.
그런 백수새끼가 어머니가 맨날 집에 일끝나고오면 저녁으로 뭐해달라 뭐해달라
이지랄해서 막상 음식을 해주면 꼽을 존나 준다
아~ 이거 국수에 쑥갓 한쪽 싹 올리면 뭐 향이 어떻니
감자채볶음인데 뭐 두껍게 썰어야 많이 잡히고 식감도좋다니 개소리를 존나 해대고
그리고 놀지말고 그당시(90후반?) 나름 괜찮은 직업이었던 우체국 택배쪽에 알아보는게 어떻냐니깐  "나를 어떻게 보고 그딴일을 추천하냐"
이러고 계속 놀음

그러다가 어머니가 미래가 안보여서 나 데리고 서울로 올라와서 살았다.
엄마 혼자 고생하면서 나 키우다가 내가 중딩때쯤 어머니가 유전병이 있어서
간암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여서 수술이 잘됐고  퇴원하면서 일상 지내는데
고딩때 암이 재발했다..  이때도 이모가 간이식을 해준 덕분에 겨우 살아나셨고

이때 그냥 애비에 대한 원망이 좀 생겼다..
좀 더 정상적인 가정이었으면 .. 제대로된 애비가 있어서 어머니가 고생만 안했으면
그럼 어머니가 아프지않고 좀 평범하게 살지않았을까..

암튼 그 이후로 어머니는 몸이 많이 약해지고 회복이 좀 더뎌져서
힘든일은 못하고 어디 빵집 계산원 목욕탕 계산원같은 비교적 편한일을 하셨고

이무렵에 나라에서 한부모가정 지원이 생겨서 어머니는 이거 받으려고 결국 이혼하셨다
원래는 뭐 나 결혼할때 애비 없는자식이라는소리 듣게하기 싫어서 이혼 안하고 있었다고는 했는데 한부모 가정 지원받아야해서 결국 이혼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가 명절날  외가 할머니집에 들렀는데
갑자기 애비한테 연락이 왔음 . 한번 만나자고..
나는 그 당시에 이미 이새낀 엄마 아픈데 얼굴도 안비추네? + @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쌓여있는 상태여서 싫다고 했는데 뭐 제발 만나자고 사정해서 결국 만났다..
뭐 커피숍에서 만나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니 따위 말 하다가
"내가 니 엄마 곁에 없으니깐 니가 잘 보살펴줘라"
이소리 듣고 정나미가 안그래도 바닥이었는데 뚫고 나락까지 떨어졌음

그렇게 헤어지고 난 LED관련 중소기업 다니다가  건물관리업체 다니다가
16년도에 군입대를 하게됐음. 공군이었는데 항공기 정비쪽에 관심이 생겨서 17년도에 부사관으로 임관해서 복무했다.. 이때는 어머니랑 좀 떨어져서 살게됐음. 어머니는 지인이랑 같이 살게 됐고 나는 군대 떨어져서 따로..
암튼 이렇게 복무 하던도중에  갑자기 어머니가 일하던곳에서 의자위에서 뭐하다가 미끄러졌나? 그래서 좀 크게 다쳤다는 연락 받음
존나게 놀라서 야밤에 연락해서 연차 조지고 바로 서울로 뛰어갔는데
병원에 애비가 있더라.. 커피숍에서 본 후로 거의 한 6년만에 본거였는데
왜있냐고 하니깐 엄마 수술해야하는데 보호자인가 친인척이 싸인해야하는데
근처에 자기밖에 연락되는사람이 없어서 어머니가 불렀다고 하더라..

그렇개 어머니 수술 하는거보고 난 부대로 복귀하고 또 그냥저냥 지내다가
그러다가 두사람 다시 결합해서 고향으로 내려간다고 연락이 옴.
나는 나 없는동안 어머니 혼자라서 좀 불안했는데 오히려 좋고
그사람이랑 사는건 어머니 인생이니깐  그사람이 나한테만 간섭안하면 된다하고 못박았음..  어머니도 뭐 알았자고 했고

그렇게 어머니는 그사람이랑 결합해서 같이살고
나는 휴가때마다 어머니보러 내려가고 그랬음.

근데 갈때마다 그사람이 자꾸 XX야 만나서반갑고 악수한번하자
뭐 한번 안아보자 이러는데
나는 그럴때마다 계속 선을 그었음.
아뇨 싫습니다
뭐해줄까? 그러면 아뇨 알아서할게요 등등 선을 긋고 쳐냈음


그러다가 19년도 말쯤에 휴가나와서 본가 가니깐 애비가 술처먹고 들어와서 한번 싸움
애비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냐? 왜 그모양이냐 ??
나 : 20년이상 헤어져서 살아서 난 솔직히 그 쪽 불편하고 단순히 어머니랑 같이사는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자꾸 친해지려고 말걸고 그러는거 부담되고  난 가까워지고 싶지 않으니까 내 선 넘지말라.

이러니깐 땅바닥 쳐다보더니 나가서 나 복귀날까지 집안들어옴 한 이틀

그뒤로 코로나때문에 20년도엔 아예 못갔고 올해 21년 5월에 전역했다
원래 군대도 말뚝박자 이런 생각으로갔는데
사람이랑 조직에 염증나니깐 도저히 못있겠더라..
암튼 각설하고 5월에 전역하고 본가와서 똑같이 지냈음
말걸면 됐다 아니다 알아서 하겠다  그러다가
애비새끼 집에서 하는짓 보니깐  더 거리를 뒀음
밥먹다가 반찬떨어지니깐 엄마보고 반찬 더가져오라고
정색하면서 수저로 접시를 땅!! 소리나게 치고
뭐 어머니가 요리하고있는데 옆에와서 존나 이건 이렇게해라 저건 저렇게해라
존나 훈수두다가 어머니가 짜증나서 좀 도울꺼아니면 저리가라 하니깐
뭐 말만하면 기어오른다 어쩐다 이따구로 말하고 하여튼 존나 건수가 많고
시발 젊을때 한거없고 쳐놀다가 이제와서 막노동이나 겨우 하는새끼가 주제를 모르고 그 지랄하니깐 이새끼 한번 들이받아야겠다 생각이 들었음

그러다가 삼일전에 일이 터졌다.. 하여튼 이새끼 취해있으면 뭐가터짐
운동하고 와서 무릎에 통증이 있었는데 거기서 발단이 됨..
---
나: 엄마 나 무릎통증있어서 그런데 붙이는파스 어딨어??
엄마 : 붙이는거 말고 바르는거써 맨소래담~
나:  ㄴㄴ 나 붙이는게 좋아서 그거 쓸게
애비: XX야 맨소래담 줄게 그거써라
나:아뇨 괜찮아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애비: (급발진) 그놈의 알아서 한단소리 니가 뭘알아서 할건데??
지금 파스위치도 모르면서
나: 아니 파스 위치모르니까 엄마한테 물어보고 제가 알아서 붙이고 한다고요
애비: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냐 어? 뭘잘못했는데 그렇게 미워하냐고
나: 아니 2년전에도 말했고 그냥 싫다고요 맘에서 안내키고 싫어요 그냥
애비 : 내가 그래도 피가 이어진 애빈데
나: 아니 난 그렇게 생각한적 없으니까 나한테 그런식으로 말하지마세요
애비: 아니 시벌 그럼 넌 누구새끼냐? 어떤 호로자식 새끼냐??
나: 나 우리엄마 아들이니깐 신경끄시라고
애비 : (한숨 푹 쉬더니) 안경만 안썼으면 뺨 한대 후리고싶네

--
나도 저말듣고 빡돌아서 안경벗은다음에
개새끼야 쳐봐 나도 니 대갈통 부수고싶었어 시발 이러면서 존나 주먹질하면서
그새낀 내가 뭘안해줬냐??
나는 니가 뭘해줬는데?
이지랄하면서 존나 싸우다가 내가 소파에다가  쓰러트리고 목 누르면서 제압하는거로 싸움 끝났다..


그뒤로 지금 삼일째 아무말도 안하고 지낸다.
하.. 시발 ㅋㅋ 인생 좆같네 시발
빨리 취업해서 독립하던가해야지 진짜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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