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항상 생각했고




돈 많이 받으면 감옥살이도 할수있다고 생각했고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게 양심이나 워라벨이라고 생각했고



내 삶의 목적도 직업선택과 자기개발의 이유도 노른자땅의 아파트라는 마음으로 살았음



그러던중에 내친구중에 말끔하게 생기고 집안좋은 친구가



자기보다도 집안 훨씬 좋은 여자랑 결혼했음



여자쪽이 목동에 18억짜리 아파트를 증여받아와버림



친구도 덩달아 30대초반에 18억 아파트 집주인된거임




내 삶의 목표라고 생각했던걸 벌써 이뤄버렸으니



아무리 친구라도 열등감들고 질투나고 그래야하잖아



근데 이상하게 그런 기분 전혀 안들고,



오히려 내 삶이랑 친구 삶이랑 바꿔준다고 해도 안바꾸고싶은 생각이 강했음


이유는 하나였음



친구와 그 여자분이 충분한 연애를 거쳐서 결혼한것도 아니며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건 이니었기 때문(직접 얘기들음)이었음



그 생각 하니까 목동 18억 아파트도 하나도 안 부러워짐



그때 깨달은게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벌고 싶었던 이유는



내가 돈을 사랑하고 아파트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생각이 인생의 진짜 목표였기 때문이었음



이미 마음과 정성으로는 넘치도록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행복감까지 이뤄줘서 완벽한 사랑을 주기 위해서였고



돈이나 아파트는 목적이 아닌 수단일 뿐이었던거임



그러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만약 여자친구만 원한다면 나는 가진거 없이 저기 속초 시골 빌라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것같음



단지 그렇지는 않고, 재벌이 되진 못하더라도 여자친구가 아쉽지 않을만큼의 경제력은 꼭 갖추고 싶기때문에



지금 이 시간도 주식창 보고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