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하려고 올린건 아닌데 자랑으로 보여진다면 죄송합니다. 절대 제 실력으로 먹은게 아니니 그냥 이색기 운 ㅈㄴ 좋네 라고 생각해주세요.
다름이 아니라 이 종목을 내일 장 초에 다 팔아버릴까 고민이 되어서 주식 고수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지난 5월 중순 주식을 처음 시작하면서 에스엠에 처음 투자를 해봤고 곁다리로 비중 10퍼 좀 넘게 씨엔씨에도 넣었습니다. 지금 결과적으로는 많이 상승해있는 상태지만 3개월 남짓의 시간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상심도 해보고 기쁨도 만끽하며 주식을 한다는게 어떤 느낌인지를 조금이나마 느껴본 시간이었습니다. 홧김에 매도버튼에 손이 간 적도 많았지만 결국은 팔지 않고 지금까지 손에 꼭 쥐고있던 이 주식을 오늘 문득 놓아야 함을 직감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게 된 까닭은 첫째, 씨엔씨는 대기업에 지분 매각 모멘텀으로 지금까지 상승하던 주식인데 지금 그 호재가 절정에 달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지금껏 주식을 하면서 성에 차는 매도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기에 제대로 된 익절을 좋은 기회에 경험해 봐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는 에스엠 씨엔씨가 이렇게 오랜시간 들고있을 가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팔아야 할 이유를 세가지나 떠올리고도 이리 깊은 고민을 하는 이유는 아직은 더 상승 할 여력이 남아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처음 주식의 맛을 알게 해준 이 종목에 미련이 남아있음 인가봅니다. 제가 배우기론 한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고 배웠는데 말이죠ㅎㅎ

깊은 고민 와중에 다른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싶어서 이렇게 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내일 장 초에 오를때 전량 매도를 할 생각입니다. 분할로 조금씩 먹으면서 지켜보는건 성격에도 안맞는거 같고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싶네요. 제 짧은 생각을 바로잡아주실 의견을 얻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