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기일 때부터 중국으로 가족 이민가기 직전인 중학생 때까지 우리 집에서 일하시던 파출부 아주머니가 있음.

아들이 한명 있는데 이제 나이가 많아서 40대지. 이 아주머니 남편이 일찍 돌아가셔서 파출부 하시면서 아들 다 대학까지 보낸

인간승리급 아주머니신데 결국 파출부 했는 돈으로 동네는 그리 좋은건 아니지만 노후에 3층짜리 작은 빌딩 사서

1,2층에 세놓고 3층에 자기 살아서 그럭저럭 사시는 분이 되었음.

그래서 파출부 아주머니랑도 아직도 어머니가 연락할 정도로 친하고 해서

그 아들 고깃집 한다고 사준다고 갔는데 고깃집이 가격도 비싸고, 반찬도 뭐 보통이고, 고기질도 보통이고,

상권이 그리 좋지도 않고, 경쟁업체도 많고 심지어 지금 코로나 라서 사람 자체가 거의 안와서 권리금도 

그러는 놈이 차가 벤츠야;;;; 부인이라고 인사온 사람은 샤넬백 들고 있더라. 자기 엄마는 파출부해서

죽기 살기로 애 키우고 아껴서 건물도 샀는데 자식이라는 놈은 장사 안되어서 팔아야 할 판국에

벤츠에 샤넬이라... 

보면서 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요즘 사람들의 소비력에 깜짝 놀라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