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이런 생각이 든다.

어줍지 않게 주식책 몇권 읽고

나도 피터린치 워렌버핏이 된 것마냥

기업의 내재가치가 어떻고 미래가치는 어떨꺼 같고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걔들을 위해서 일하는 애들만 수십 수백일테고

걔들은 기업 방문도 쌉가능일텐데

내가 걔들처럼 기업을 '안다'는게 가능할까?

설사 그렇게 안다쳐도 그게 진짜로 아는 걸까?

내일 당장 배임횡령 뜰지도 모르건데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보고 

기업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같이 성장해 간다고? 어불성설이라고 본다

기관 새끼들 

매도리포트내서 패닉일으키고 주서담고

매수리포트내서 목표가 높여 놓고 팔고

중국에서 규제 때리면 관련섹터 다 죽고

미장 오르면 킹반영

미장 내리면 같이 때려맞고

기업공부 존나 해봤자 어차피 기관색기들이 씨부린거 믿을 만할까?

공부해서 괜찮은 기업 찾았다쳐 

사업 잘 나간다 싶으면 분할해서 뒤통수까

사업 잘되면 잘되는 대로 킹반영 피크아웃 이지랄

배당주사면 배당 줄인다고 떡락

이게다 기본 k조선장 기본베이스로 깔고 가는 건데

k기업을 어떻게 믿고 보유할 수 있을까

주식을 보유 해야한다는 생각부터 틀린게 아닐까

따지고 보면 저런 매수를 하는 근거가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들 인데

내가 판단했다고 생각하는 것 들이 

정작 남들이 써놓은 대로 이끌려가는 건 아닐까?

그래서

k조선장에서 개미가 살아남는 법은 

눌릴때 사서 

아니다 싶으면 빠른 본절손절

줄때 찍어먹고 나오기

이거 밖에 없는 거 같다

이거 말고는 결국 인터넷상의 정보를 믿어야하고 누군가의 분석을 믿는 건데

피도 눈물도 없는 바닥에서 남을 믿기보다 찍먹이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