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이미 금리를 너무 낮춰서 더 낮출 금리가 없기 때문이지.
그래서 이 때부터는 금리를 통한 부양효과는 끝난 상태가 된다.
실제로 한국 금리가 매번 역대 최저인데도 경기가 안살아난다고 하는 게 바로 이런거지.
경기침체 국면이랑 디레버리징의 차이점은
디레버리징은 대출자의 부채 부담이 너무 커져버렸다는거지.
제로금리에 준한다고 해도 부채 부담이 완화될 수 없음.
즉 이 때는 너가 가지고 있는 신용 / 주식 / 부동산 / 수입 등이 있어도
부채가 너무 많아서 은행이 이제 더 이상 대출을 해줄 수 없다는 상태가 된다는거지.
그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부채 부담이 너무 커졌으니 이걸 낮추면 되는거지.
부채부담을 낮추는건 역사적으로 쓰는 방식이 통상 4가지가 있음.
1.지출 삭감(긴축)
2.부채 삭감
3.부의 재분배(부자 → 빈자에게로 부의 이전)
4.돈 찍어내기(양적완화)
이런 상황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지출삭감(긴축)임.
부채를 갚을 수 있게 개인/기업/은행/정부 등에서 지출을 삭감해서 빚을 청산하겠다는거지.
근데 실제로는 이런 식으로 하면 빚이 오히려 늘어나게 된다.
이유인 즉 개인/기업/은행/정부의 지출이 줄었기 때문이지.
지출이 줄다보니 다른 사람의 소득도 줄어들어 소득 저하를 초래하지.
소득 저하가 부채 상환 속도보다 빨라지면서 결국 부채부담은 더 악화되는거지.
실제로 IMF가 한국은 물론이고 아르헨티나 등에도 과거엔 긴급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긴축을 했다가
오히려 더 나빠진 사례를 생각하면 될듯.
그럼 이제 다음 단계인 부채 삭감이지.
경기가 안좋으면서 대출자가 은행에 빚을 안갚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되고,
이에 따라서 은행에 돈을 맡겼는 사람들은 불안해서 돈을 인출하러 오지.
소위 말하는 뱅크런이지.
이러다가 은행이 유동성 압박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개인, 기업, 은행이 부채로 인한 디폴트 사태가 일어나지.
이렇게 디폴트가 일어나면 심각한 경제 위축이 일어나며 소위 말하는 '공황'이 되는거지.
공황의 가장 큰 문제는 기존의 사람들이 자신이 일궈냈다고 생각하는 부가 사라진다는거임.
현금이나 주식, 채권 같은건 휴지조각이 되고, 부동산 같은 자산도 이전에 비해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태가 되는거지.
예를 들어서 너가 누군가에게 어음을 받고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치자. 근데 디폴트가 발생해서
이 새끼가 망해서 튀었네? 그러면 너의 자산인 어음은 아무 쓸모도 없는 휴지조각이 된다는거지.
그러니 이런 사태까지는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빌려준 애들은 부채 삭감을 해주게 된다.
이는 원래 계약했던 금액보다 적게 돌려받거나 나중에 돌려받거나 낮은 이자율로 돌려받는걸 이야기하지.
빌려준 사람은 손해지만 어쨌든 아예 못 돌려받는것보다는 좋으니까.
이 경우 부채는 순간적으로 사라지지만 소득과 재산가치도 큰 하락을 불러와서 여전히 부채부담은 커지게 된다.
그러면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지.
이 지경이 되면 정부에 매우 큰 영향을 주게 되는데 소득도 낮아지고, 실업자가 즐비해서 고용률도 떨어지니
정부의 세수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실업자들 죽일 수도 없고하니 부양한다고 지출은 늘어나지.
이러면서 과거 뉴딜과 같은 정부주도의 경기 부양 계획을 수립하게 되고 정부지출을 늘려서 경제 하락을 막고자 하게 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노인일자리니 정부주도 일자리니 긴급 구호 자금이니 하는 것도 이런 경기 부양 계획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
근데 이러면 확보한 세금보다 지출이 훨씬 늘어나지?
그래서 이 때는 급하게 돈을 빌리게 되는거임.
근데 언제까지고 돈을 무제한으로 빌릴 수도 없고, 세수를 늘려야하는 상황이 오는거임.
그러면 새로운 돈줄은 어디 있을까?
그게 바로 부유층이지.
정부는 돈이 필요하고, 부는 일부 상류층에 집중되므로 부유층의 세금을 올리게 되고 부의 재분배를 촉진시키는거임.
근데 이러면 약한 경제, 자산 가격 하락, 높은 세율로 부유층은 압박을 받게 되겠지.
그러면서 내가 피땀흘려서 벌었는 돈을 국가와 빈민들이 수탈해간다고 할 수 있을거야.
역으로 대다수의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가 이리 고통받는데 부자들은 호의호식하면서 아직도
잘 먹고 잘 산다면서 분노하게 되지. 그러면서 사회혼란이 가중되고, 심하면 국가간의 대립이 발생하기도 하지.
이건 딱히 예시를 들지 않아도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 보이는 일이라고 생각해.
자 그럼 이 때 방법이 뭐가 있을까?
금리는 아까 이미 0%에 가까운 상태니 더 이상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지.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중앙은행에서 돈을 찍어내는거지. 이걸 양적완하라고 하지.
이 방법은 앞서 말한 긴축/부채삭감/부의 재분배가 디플레이션에 자극을 주는 것과 달리
인플레이션의 자극을 준다는 차이가 있어.
이건 비단 미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한 일이야.
당장에 한국만해도 코로나 터졌는 작년에 무제한 양적완화 하겠다고 했었지.
여튼 이렇게 찍어낸 돈으로 주식이라든가 채권과 같은 금융자산을 매입해서
자산 가격을 올려서 사람들의 신용도를 높이게 하는거야.
근데 이건 말그대로 주식이나 채권을 산거기 때문에 금융자산을 산 사람만 유리하게 되지.
왜냐하면 중앙은행에서 직접적으로 사람들 계좌에 돈을 뿌리거나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거나
할 수 없으니까. 반면에 정부는 돈을 직접 찍어낼 수는 없지만 사람들에게 돈을 뿌리거나 정부주도로
부양책을 편다거나 하는게 가능해. 그래서 둘이 서로 협력관계로 경제 순환을 일으켜서 부채부담을 줄여야 하는거지.
이렇게 앞서 말한 디플레이션이 일어나는 방식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방식의 조화를 이끌어내는거야.
그러면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균형을 잡아내는거지.
그 경우에는 아름다운 디레버리징 시기가 오는거지.
이건 디레버리징이 아름답다는게 아니라 디레버리징이라는 매우 힘든 시기를
꽤나 슬기롭게 극복했다는데 점에 있어.
이 시기에는 부채와 소득이 상대적으로 계속해서 줄어들어가고
실질 경제 성장은 플러스가 일어나게 되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문제는 해결되게 되지.
근데 여기서 궁금한게 하나 생길 수 있어.
돈을 막 찍어내면 죶되는거 아니냐는거지.
마치 짐바브웨처럼 말이야.
즉 하이퍼인플레이션 같은게 오면 어쩌냐는거지.
근데 이건 신용의 감소를 상쇄하므로 꼭 그렇지만은 않아.
왜냐하면 소비가 증가하게 된다는 점이지.
그래서 양적완화를 해도 소비가 증가하지 않는다고 할 때 사람들이 큰일났다고 하는게 이런거라고 보면 됨.
이러면서 소득의 증가율이 부채의 상환 이자율보다 높아져야 해.
쉽게 말해서 소득이 부채가 증가하는 것보다 늘어나야 한다는거지.
함 생각을 해보자. 내가 매년 4000만원을 대출했고, 내 수입이 세후 연4000이라고 치자.
근데 대출이자가 연이율 4%야. 근데 내 수입은 매년 2%밖에 증가가 안하네.
그럼 1년이 지나면 빚은 4160만원, 내 수입은 세후 4080만원이 되지.
오히려 빚은 더 늘어나게 된거지? 이러니 소득이 부채보다 더 늘어나야 한다는거지.
고로 양적완화로 경기 부양을 하겠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소득이 부채가 증가하는 것보다 더 늘어날 정도로 돈을 발행할 필요가 있게 되겠지.
근데 이걸 악용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왜냐하면 긴축 / 부채 삭감 / 부의 재분배, 심지어 금리의 인상조차도 괴롭고 힘든 길이거든.
반면에 양적완화는 돈만 찍어내면 되니까 단기적으로는 괴로워할 사람도 없고 손쉬운 방법이지.
근데 아까도 말했지만 이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어.
고로 소비가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돈만 계속 찍어내다보면 짐바브웨꼴 난다는거지.
레이달리오는 예시로 1920년대의 1차 세계대전 패전 후의 독일에 대해 언급하네.
여튼 여기까지 위의 레이달리오 영상의 18분부터 29분까지의 내용을 내 나름대로 정리한 부분이였어.
대부분 영상에서 말한 내용임. 꽤 예전에 올라온 영상이고, 꽤나 유익한데 안본 사람이 많은거 같아 안타깝다.
특히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지팡하는 주린이들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람.
그리고 사족으로 말하면 현재 미국이 돈 찍어낸 양(양전완화)임.
판단은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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